나경원, 한동훈에 "당 대표 내팽개칠건가"

박근아 2024. 7. 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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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14일 한동훈 후보에 대해 "2년 임기 당 대표를 1년 만에 내팽개치고 본인의 꿈만 좇아가겠다는 것은 너무나 몰염치하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할 것인가"라고 한 후보에게 물었다.

나 후보는 이날 "공정하게 룰을 지키면 꿈이겠지만, 이기적으로 반칙을 하면 탐욕이 되는 것"이라고 다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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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14일 한동훈 후보에 대해 "2년 임기 당 대표를 1년 만에 내팽개치고 본인의 꿈만 좇아가겠다는 것은 너무나 몰염치하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할 것인가"라고 한 후보에게 물었다.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경우 1년 6개월 전 당직을 사퇴하도록 국민의힘 당헌으로 규정하고 있다.

나 후보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당권과 대권,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꿈을 좀 더 크게 가지란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공정하게 룰을 지키면 꿈이겠지만, 이기적으로 반칙을 하면 탐욕이 되는 것"이라고 다시 비판했다. 이어 "개인을 위해 당을 혼란에 빠트리는 이기적인 정치"라며 "또 비상대책위원회, 또 전당대회는 당원과 국민이 정말 지겨워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모호한 답으로 뭉개지 말고 한 후보는 정확한 답을 줘야 한다"며 "답이 없다면 '이재명을 따라 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당협위원장 앞에서 대놓고 특정 후보 공천하겠다고 했던 '김경율 사천' 논란도, 지역에서 열심히 밑바닥 다진 당협위원장 몰아내고 유력 인사를 공천한 '원희룡 공천'도 내가 당 대표가 되면 모두 없어질 것"고 장담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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