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추천 '그 감독', 조국에 쓴 소리도 서슴치 않는다…"변화 없으면 美 대표팀 안 맡아"

권동환 기자 2024. 7. 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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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제시 마치 감독은 그레그 버홀터 후임으로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마치 감독은 조국인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심이 없다고 밝히면서 협회에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미국 대표팀에 부임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한 마치 감독은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캐나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제시 마치 감독이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조국의 부름을 단칼에 거절했다.

미국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하나인 제시 마치 감독은 그레그 버홀터 후임이 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 미국은 현재 새 감독 찾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 대표팀은 현재 자국에서 진행 중인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후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파나마, 볼리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볼리비아아와 첫 경기를 2-0으로 잡았지만, 파나마와 2차전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후 3차전에서 강호 우루과이에게 0-1로 패하면서 미국은 조기에 짐을 쌌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제시 마치 감독은 그레그 버홀터 후임으로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마치 감독은 조국인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심이 없다고 밝히면서 협회에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미국 대표팀에 부임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한 마치 감독은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자 미국축구연맹(USSF)은 지난 10일 버홀터 감독을 경질했다. 맷 크로커 USSF 디렉터는 "우리의 경기력은 기대보다 부족했다. 우린 더 잘했어야 한다"라며 "우리가 바로 집중해야할 것은 우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을 계속 준비하도록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감독을 찾는 것이며 우리는 이미 이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버홀터 감독은 스웨덴 리그 함마르비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콜럼버스의 디렉터 겸 감독으로 미국 내에서 경력을 인정받았다. 버홀터는 2018년 12월 처음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치렀다. 이 기간에 북중미 골드컵과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물러났다가 지난해 8월 다시 지휘봉을 잡았고 이번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했는데 엇박자가 났다. 특히 이름값 높은 핵심 선수들을 차출하지 않았다. 지오 레이나 같은 유망주이자 스타와 깊은 갈등을 벌였고 뽑지 않았으며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가 결과적으로 그의 경질 원인이 됐다. 

또 당장 2년 뒤에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하는 미국은 월드컵 때 체면을 구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코파 아메리카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버홀터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기로 결정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제시 마치 감독은 그레그 버홀터 후임으로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마치 감독은 조국인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심이 없다고 밝히면서 협회에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미국 대표팀에 부임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한 마치 감독은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

미국은 버홀터 감독 후임 중 한 명으로 제시 마치 감독을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USSF는 오래 전부터 미국 국적인 마치 감독이 조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미국 대표팀을 이끌어 주길 원했지만, 마치 감독은 USSF에 크게 실망해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생각이 전혀 없다.

매체에 의하면서 마치 감독은 "난 캐나다 대표팀 감독직을 그만두지 않을 거다. 미국 대표팀에 관심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공평하게 말해서 조직에 큰 변화가 없다면, 난 앞으로도 미국 대표팀 감독에 관심이 없을 거 같다"라며 "난 여기서 정말 행복하다. 이 조직의 리더들과 이 팀과 함께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라고 캐나다 대표팀 감독직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치 감독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유력했으나 이 과정에서 크게 실망했다. 당시 그는 "난 미국 축구에 대한 존경심이 크지만, 그들과 함께 거친 과정에서 그다지 잘 대우를 받지 못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제시 마치 감독은 그레그 버홀터 후임으로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마치 감독은 조국인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심이 없다고 밝히면서 협회에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미국 대표팀에 부임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한 마치 감독은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

마치 감독은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어 줄 사령탑 후보에도 올랐던 지도자이지만 대한축구협회와의 협상이 결렬된 후 지난 5월부터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부임하자마자 마치 감독은 캐나다와 함께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다. 처음으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캐나다는 대회 4강까지 진출하면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와 페루 그리고 칠레와 한 조에 묶인 캐나다는 조 2위를 차지해 아르헨티나와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대회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준결승에서 패한 캐나다는 우루과이와 3, 4위전을 치렀다. 남미 강호 우루과이 상대로 캐나다는 2-2 무승부를 거뒀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면서 이번 코파 아메리카를 4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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