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원정 4연패' 박창현 대구 감독 "집 나오면 개고생…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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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감독이 원정 약세를 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대구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리그 5위(승점 37), 대구는 10위(승점 22)에 위치해있다.
공교롭게도 원정 4연패가 시작된 경기는 지난 5월 수원FC와 맞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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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박창현 감독이 원정 약세를 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대구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리그 5위(승점 37), 대구는 10위(승점 22)에 위치해있다.
대구는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를 어느 정도 추슬렀지만, 3승 3무 7패로 여전히 리그 10위에 머물러있다. 이번 경기는 직접적인 강등권 경쟁자인 인천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가 각각 광주FC와 김천상무를 상대한다. 만약 이번 경기 승리하고 운이 따라준다면 9위 진입도 가능하며, 패배한다면 경우에 따라 11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대구에 불안 요소는 단연 원정 약세다. 대구는 올 시즌 원정에서 2승 2무 7패를 거뒀다. 홈에서 3승 5무 3패를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에는 원정에서 4연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원정 4연패가 시작된 경기는 지난 5월 수원FC와 맞대결이었다.
박 감독도 이를 경계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옛말에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 한다.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지금 위기다. 선수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가야 한다. 하위권 팀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여유있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결정력 극복에 대한 문제에는 "우리 팀 최대 단점이 득점력 부족이다. 공격수 보강도 했기에 그 선수가 들어와준다면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에드가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득점하며 기분, 컨디션, 자신감이 올라왔다. 90분은 무리더라도 60분, 70분 선에서 잘해주면 최선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공격을 전개하길 바랐다.
이날 벤치로 물러난 세징야에 대해서는 지난 6경기 풀타임으로 뛰다시피 했기 때문에 후반 조커로 활용할 거란 뜻을 드러냈다. 대구 B팀에 출장한 선수들도 보는 것도 훈련이라는 생각에 벤치에 앉혔다고 말했다.
세징야와 에드가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지만 노장 선수들이기 때문에 꾸준히 대체자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정재상, 박용희, 박재현, 박세진 이런 선수들이 모두 20대 초반이다. 명단에서 8명 정도가 22세 이하 선수다. 지금 당장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없겠지만 형들에게 배운다면 팀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잘해주지만 패기로만 경기를 한다. 경기를 거듭하면 세기도 갖춰나가지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카이오였다. 카이오는 2023년 화성FC에서 활약하며 리그 베스트 11에 들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고, 이번 여름 대구로 이적해 처음 K리그1 무대를 밟는다.
박 감독은 "카이오는 한국에서 적응이 된 선수다. 1부와 3부 차이는 있을지라도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다. 훈련하는 과정에서도 보면 적응했을 거라 본다. (김)진혁이와 (고)명석이가 쉴 틈없이 왔다. 명석이가 경고 누적으로 한 경기 쉬는 타이밍이다 보니 카이오가 데뷔전을 치른다. 잘해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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