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풀려고 ‘이렇게’ 샤워하다간… 정자 수 감소까지?

이아라 기자 2024. 7.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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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지만, 피로를 풀기 위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뜨거운 물 샤워는 피부에 좋지 않을뿐더러 남성의 생식 능력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생식 능력 감소뜨거운 물로 30분 이상 목욕하면 남성의 생식 능력이 감소한다.

◇피부 각질층 손상 뜨거운 물에 샤워하는 습관은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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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남성의 생식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이지만, 피로를 풀기 위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뜨거운 물 샤워는 피부에 좋지 않을뿐더러 남성의 생식 능력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뜨거운 물 샤워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생식 능력 감소
뜨거운 물로 30분 이상 목욕하면 남성의 생식 능력이 감소한다. 정자는 서늘한 환경에서 가장 잘 발달하며 뜨거운 물에 의해 생식 능력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대한생식의학회 논문에 따르면 고환 온도 상승이 불임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연구에 따르면 불임 문제가 있는 남성 11명 5명이 몇 달 동안 온수 사용을 중단하니 정자 수가 491%나 증가했다.

◇탈모 위험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자극을 받아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뜨거운 물이 두피를 손상시키고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의 뿌리와 모낭은 물에 젖으면 평소보다 더 약해지는데 물이 뜨거울수록 두피가 민감해져 머리가 잘 빠진다. 같은 이유로 머리를 말릴 때도 뜨거운 바람보다는 차가운 바람을 사용하는 게 좋다.

◇피부 각질층 손상 
뜨거운 물에 샤워하는 습관은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뜨거운 물에 피부가 오래 닿으면 각질층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손상된 피부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는데, 경미한 경우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고, 가려우며 따끔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게 되면 상처가 생기고 모낭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40도 이하 미지근한 물이 적당
샤워는 4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로 하고, 10분 내외로 짧게 마치는 걸 권장한다. 온도를 정확히 재는 게 어렵다면 팔꿈치를 물에 댔을 때 ‘미지근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면 된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샤워 후 3분 이내에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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