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1시간 내내 일방적 주장"…뿔난 점주들, '7대 거짓말' 반격

이소진 2024. 7. 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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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가 방송을 통해 '연돈볼카츠'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일방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가협은 해당 방송에서 백 대표는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이 극히 일부라고 한 것에 대해 "83개(양수도 10개 포함 시 93개) 점포 중 50개 이상(60% 이상)의 점포가 폐점했고, 현재 남은 21개 점포 중 8개 점포가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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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질문들' 출연한 백종원 대표
"주말 저녁 황금시간…1시간 동안 일방 주장"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가 방송을 통해 '연돈볼카츠'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일방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4일 전가협·참여연대·민변은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이름을 달아 공동 보도자료를 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백종원.[사진=MBC 캡처]

이들은 전날(13일) 백 대표가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최근 매출 허위·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등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을 "주말 저녁 황금시간에 1시간여 동안 자신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전가협은 해당 방송에서 백 대표는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이 극히 일부라고 한 것에 대해 "83개(양수도 10개 포함 시 93개) 점포 중 50개 이상(60% 이상)의 점포가 폐점했고, 현재 남은 21개 점포 중 8개 점포가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또, 백 대표가 문제 제기한 일부 매장이 평균 영업 일수에서 다른 매장과 다르다며 불성실해서 매출이 낮은 일부 점주들의 문제인 것처럼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가협 등은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다 폐업한 상태고 현재 남아 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었던 곳들"이라며 "83개 매장 중 50개 이상이 폐업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가 방송에서 연돈볼카츠 본사가 가맹점 모집 당시 '예상 매출액 3000만원' 등의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영업상황에서 영업사원이 뭔가 더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서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처럼 보상을 바라는 건 아니다", "최고·최저 매출 공지하는 와중에 가까운 매장 어디는 3천만원 매출이 나온다는 발언이었을 뿐 녹취록 전체를 들어보면 다르다"고 한 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전가협 측은 "본사 직원은 가맹사업법상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한 예상매출액을 서면 제공하면서 '이 매출액은 신경도 쓰지 말라'며 구두로 홀 매출 3000만원, 전체 4000만원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계약을 제촉했다"며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 정보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전가협은 "더본코리아는 사실과 다른 허위, 과장, 선정적 보도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협박해왔다"며 "이를 방송 화면에까지 노출해 점주들과 다른 언론을 위협하는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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