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공화당원, 동기는 미궁… “비밀경호국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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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총격 용의자가 현장에서 경호 요원들에 의해 사살되면서 범행 동기는 당분간 미궁으로 남게 됐다.
용의자가 총격 직전 소총을 들고 건물 꼭대기에 올라가는 동안 제지당하지 않았다는 목격자 주장이 나오면서 전현직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경호 실패 책임론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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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등록된 공화당원”
목격자 “소총 들고 지붕 올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총격 용의자가 현장에서 경호 요원들에 의해 사살되면서 범행 동기는 당분간 미궁으로 남게 됐다. 용의자가 총격 직전 소총을 들고 건물 꼭대기에 올라가는 동안 제지당하지 않았다는 목격자 주장이 나오면서 전현직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경호 실패 책임론에 직면했다.
연방수사국(FBI)은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토머스 매슈 크룩스(20)가 용의자라고 밝혔다. FBI 발표 이후 워싱턴포스트는 크룩스가 등록된 공화당원이라고 보도했다. FBI 피츠버그 사무소의 케빈 로젝 요원은 브리핑에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조지 비벤스 총경은 “총격범의 신원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결론 짓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버틀러 카운티의 리처드 골딩거 검사는 “총격범이 유세장 인근 사무용 건물 옥상에 있었다. 이 건물은 경호 범위 밖이었다”고 밝혔다. 유세장의 모든 참석자는 무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보안 검색을 받았지만, 용의자는 영역 밖에 있어 총기를 적발당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사건 당시 유세장 밖에 있던 그레그 스미스는 BBC에 “트럼프의 연설이 시작된 지 5분쯤 뒤 소총을 든 남성을 봤다. 건물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 올라갔다”며 “왜 트럼프를 연단에서 끌어내지 않느냐고 생각한 순간에 다섯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물 꼭대기마다 SS 요원을 두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곳은 넓은 장소가 아니다. 100% 보안 실패”라고 지적했다.
미 하원 정부 감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미국 국민은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며 오는 22일 청문회에 킴벌리 치틀 SS 국장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치틀 국장과 국토안보부·FBI 인사들을 빠르게 부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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