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 토마스 크룩스는 누구…WP “공화당 등록당원”
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도중 일어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공화당 등록 당원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지 SNS에선 용의자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신상정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로 펜실베이니아주 베델 파크의 토마스 매튜 크룩스(20)를 지목했다. FBI는 이번 사건을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크룩스에 대해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크룩스가 공화당 등록당원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주 유권자 기록에 따르면 크룩스는 공화당원으로 등록돼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2003년생의 크룩스는 공화당원으로 분류돼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크룩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일인 2021년 1월 20일 민주당 액트 블루 팩(PAC·정치활동위원회)에 15달러를 기부했다. 당시 크룩스의 나이는 17세였는데, 같은 해 9월 18세가 되면서 공화당 당원으로 투표 등록을 했다. 뉴욕포스트는 "크룩스가 공화당 대선 후보를 향해 총을 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선 엑스(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크룩스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한 사용자는 크룩스로 추정되는 사람의 사진과 함께 "토마스 크룩스는 2022년에 베델 파크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며 "크룩스는 내셔널 수학 과학 이니셔티브 스타상을 받았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내셔널 수학 과학 이니셔티브는 비영리단체로 스템(STEM) 분야에서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에게 상을 수여한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이었던 오후 6시 11분 총격이 있었다. 미국 수사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살됐으며 청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는 모두 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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