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탕→엎드려→주먹불끈→퇴장…세계사에 기록될 3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사건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했다.
◆오후 6시3분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노래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대에 올랐다.
◆오후 6시14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유세 현장을 떠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사건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대에 오르고 차량이 사건 현장을 떠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여분. 총소리가 들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퇴장하기까지는 3분이다.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에 대해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시간대별 정리를 인용한 연합뉴스와 더힐 내용 등을 종합했다.
◆오후 6시3분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노래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대에 올랐다. 유세장에 모인 군중에게 손을 흔들며 노래가 끝날 때까지 서 있었다.
◆오후 6시11분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하며 불법 입국자 문제를 거론했다.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라"고 말하는 순간 총성이 울렸다. 총성과 거의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귀를 만진 뒤 단상 아래로 몸을 숙였다. 총성이 이어졌고 경호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는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 "엎드려, 엎드려, 엎드려"라는 외침과 함께 군중의 비명이 들렸다.
◆오후 6시12분= 총성이 시작된 지 약 1분이 지난 시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은 채 일어섰다. 경호원들이 "움직이라, 움직이라"라고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피가 묻은 상태였지만 청중들을 향해 괜찮다는 듯이 주먹을 몇차례 불끈 쥐어보이고 경호원들을 따라 퇴장했다.
◆오후 6시14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유세 현장을 떠났다.
◆오후 6시42분 =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은 비밀경호국(S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밝혔고, 트럼프 선거 캠프도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괜찮으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후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유세장 밖 높은 지대에서 총을 여러 발 발사했으며 경호 요원들에게 사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유세를 지켜보던 한 명이 숨졌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오후 7시 24분= 버틀러 카운티 지방 검사는 AP 통신에 용의자가 사망했으며, 집회 참석자 한 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후 8시 13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을 보내고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서 카메라 앞에서 연설해 폭력을 규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후 8시42분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지 2시간 30분가량 지난 시점에 직접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총알이 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면서 ""나는 웅잉 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격으로 죽거나 다친 이들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경호국, 법집행 당국에는 감사를 표했다.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퇴원했다.
◆자정 직후=자정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제트기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그의 보좌관 마고 마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영상에는 무장한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근처에 있는 자신의 개인 골프 클럽에서 밤을 보낼 계획이었다. 마틴은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미국을 위한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방시혁·민희진, 중국 쇼핑몰서 포착…"극적으로 화해한 줄" - 아시아경제
- 연봉 6000만원·주 4일 근무…파격 조건 제시한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너희 말대로 왔으니 돈 뽑아줘"…병원침대 누워 은행 간 노인 - 아시아경제
- "빗자루 탄 마녀 정말 하늘 난다"…역대급 핼러윈 분장에 감탄 연발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재산 분할만 80억?…얼마나 벌었길래 - 아시아경제
- "전 물만 먹어도 돼요"…아픈 엄마에 몰래 급식 가져다 준 12살 아들 - 아시아경제
- 엉덩이 드러낸 채 "뽑아주세요"…이해불가 日 선거문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