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준결승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나바스, 결승전 치르고 스페인 대표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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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역사를 다시 쓴 헤수스 나바스가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스페인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나바스는 2020년 10월 이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다가 데라푸엔테 감독이 스페인 지휘봉을 잡고 두 번째 A매치 기간이었던 2023년 6월 복귀했다.
해당 기간 UEFA 네이션스리그 4강과 결승에 모두 출장한 나바스는 스페인의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도왔고, 이후 부상을 제외하면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돼왔다.
나바스는 유로 2024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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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로 역사를 다시 쓴 헤수스 나바스가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스페인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을 치른다. 4강에서 스페인은 프랑스를, 잉글랜드는 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왔다.
나바스는 지난 4강전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던 다니 카르바할을 대신해 선발 라이트백으로 출장했다. 이로써 38세 231일에 유로 준결승에 나서 독일의 프리츠 발터와 스웨덴의 군나르 그렌이 세웠던 37세 236일 기록을 1년 가까이 늦추며 유로와 월드컵을 통틀어 최고령 준결승 필드 플레이어가 됐다. 앞서 최고령 기록을 가졌던 두 선수는 모두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골키퍼로 외연을 넓히면 잉글랜드의 피터 쉴튼이 1990 이탈리아 월드컵 4강에서 40세 290일에 나선 적이 있고, 독일의 옌스 레만도 유로 2008 결승에서 38세 232일에 출장한 바 있다. 만약 나바스가 결승에서 뛸 수만 있다면 레만의 기록은 넘어설 수 있다.
나바스는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의 깊은 신뢰를 받아왔다. 나바스는 2020년 10월 이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다가 데라푸엔테 감독이 스페인 지휘봉을 잡고 두 번째 A매치 기간이었던 2023년 6월 복귀했다. 해당 기간 UEFA 네이션스리그 4강과 결승에 모두 출장한 나바스는 스페인의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도왔고, 이후 부상을 제외하면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돼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바스는 쟁쟁한 라이트백 후보들을 제치고 유로에 참가했다. 알바니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도왔고, 조지아와 16강전에는 교체로 나왔다. 4강에서 카르바할이 없는 라이트백을 전반 45분 동안 성공적으로 메웠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나바스는 유로 2024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 결승을 앞두고 데라푸엔테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나바스는 "주장 알바로 모라타는 언제나 우리에게 훌륭한 언행을 해왔다. 대단한 주장이고 우리 모두 그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모라타는 내게 결승이 스페인 대표팀으로서 마지막 경기이니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국가대표팀에서 해왔던 모든 일에 흥분된다. 38세에 여기 있는 것도 독특한 경험이고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결승을 앞두고 있고, 우승은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기쁨이 될 것"이라는 말로 승리를 독려했다.
나바스는 2009년 처음 국가대표로 데뷔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은퇴한다면 파란만장했던 나바스의 국가대표 생활에 훌륭한 마침표가 될 것이다. 나바스는 올해 말 선수 생활을 완전히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BBC', 스페인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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