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트럼프 암살미수로 규정…총격범 신원 잠정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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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법당국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일어난 총격을 암살 미수로 규정하고 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 피츠버그 사무소를 이끄는 케빈 로젝 요원은 이날 총격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총격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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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용 소총 현장에서 회수
미국 사법당국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일어난 총격을 암살 미수로 규정하고 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 피츠버그 사무소를 이끄는 케빈 로젝 요원은 이날 총격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총격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했다.
로젝 요원은 총격범의 신원을 거의 확인했지만 100% 확신할 때까지 공개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아직까지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총격범이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그의 사진을 분석하고 유전자 검사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로젝 요원은 이날 유세가 열리기 전에 감지한 위협 정보는 없었다고 했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의 조지 비벤스 총경은 총격범의 신원을 잠정적으로 확인했지만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총격범이 남성이라는 사실은 확인했다.
비벤스 총경은 이번 총격을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총격범이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20대 백인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사법 당국자들의 말을 종합해 총격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사살된 백인 남성의 시신에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 한 정이 회수됐다고 전했다. AR-15 계열 소총은 군용 총기인 M-16을 민수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법당국은 M-16 소총을 개조한 AR-15 공격용 소총을 현장에서 회수했으며 전국 무기 구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한 비밀경호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중 오후 6시15분쯤 총격 용의자가 유세장 밖에 있는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총격범을 무력화했고 총격범은 숨졌다”며 “유세를 지켜보던 한 명이 숨졌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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