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충격 입지, 일본 수비수에 밀리나…뮌헨 예상 선발에서 거듭 제외
김명석 2024. 7. 14. 13:02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시즌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현지 매체들의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거듭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14일(한국시간) 이적 루머들을 토대로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시즌 예상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매체는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가 공격진을 구축하고, 아직 영입이 확정되진 않은 사비 시몬스가 팔리냐,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중원에 포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알폰소 데이비스와 조슈아 키미히가 양 측면 수비 역할을 맡고, 센터백 자리엔 김민재 대신 다요 우파메카노와 새로 영입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
새로 영입이 확정됐거나 이적 루머가 돌고 있는 선수들을 포함시킨 라인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김민재가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에 밀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씁쓸한 대목이다.
문제는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진 라인업은 비단 이 매체만의 예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새 시즌 선발 라인업을 전망하면서 스코어90과 마찬가지로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가 중앙 수비진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아예 우파메카노도 제외하고, 이토 히로키와 함께 영입설이 돌고 있는 조나단 타(레버쿠젠)가 새롭게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진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겨울 이적시장 에릭 다이어의 영입과 전반기 내내 번갈아 부상당하던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의 복귀와 맞물려 백업 입지로 밀렸다.
토마스 투헬 당시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주전 센터백 라인으로 더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을 더 선호했고, 이들의 출전이 불가능하거나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 김민재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나 꾸준하게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의 경기력엔 기복이 심했고, 현지에서 적잖은 비판까지 받았다.
입지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또 팀을 떠날 거라는 이적설도 꾸준하게 제기됐다. 최근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이적보다는 우선 바이에른 뮌헨 잔류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데다 더리흐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라 김민재의 입지 반전을 기대하는 시선도 많았다. 그러나 이토 히로키의 합류에 새로운 센터백 보강설이 돌면서 김민재의 새 시즌 전망 역시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갖는 등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하는 김민재는 내달 17일 2부리그팀 울름 1846과의 DFB 포칼을 시작으로 2024~25시즌 여정을 시작한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은 24일 볼프스부르크전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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