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엽 "'범죄도시 초롱이' 고규필에 ♥아내 소개받아, 소속사 없어 도움 多"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차엽이 연기 고충을 밝히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차엽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커넥션'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많은 시청자들은 수많은 예측을 이어가기도 했다. 차엽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4화까지 대본을 받아보고 드라마를 들어가게 됐는데 결말이 궁금하긴 했었다. 윤호에 대한 관계도 궁금했는데 (암매장할 줄) 전혀 몰랐다. 대본 보고 깜짝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포스터로도 많은 예측이 있었다며 "그게 드라마의 의도이지 않겠냐고 하더라. 의심하게 되는 (상황들이). 너무 재밌었다"고 전했다.
범인으로 의심받기도 했다며 "'100% 오치현이다'라고 하더라.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이미지적으로 너무 범인같아서"라며 웃었다.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우정이, 성인이 돼서까지 수직적인 관계로 이어지면서 여러 문제를 낳는 '커넥션'.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가 궁극적으로 그려지며 낯설게 느껴진 부분은 없었을까. "
남자들의 사회에서는 부 이런 거보다는 성격차이인 것 같다. 형들이나 이런 거에서 계급이 있는것"이라며 "가볍고 웃긴 친구는 그렇게, 무겁고 진중한 친구들은 그렇게. 중간에 있는 친구들이 무게 있는 친구들에게 따라갈 수 있는 관계 형성이 될 수 있다.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많았다. 친구들끼리의 관계가 현실적으로 그런 것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차엽은 "재경이(지성 분)같은 경우에는 이쪽과 어울리지 않았는데 오치현이나 박태진 같은 경우에는 원종수를 이용해서 잘사는게 목표였던 거다. 박태진 욕심이 커졌던 거고 종수가 잘되면 나도 잘 되니까 너도 잘되고 너도 잘되고 그런 성격이었기 때문에"라고 설명을 더했다.
데뷔 20년차인 차엽은 지난 2020년 '스토브리그'에서 서영주 역할을 비중있게 연기하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번 '커넥션'을 통해 배우 지성의 대상 수상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호평이 이어졌던 차엽 또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을까.
차엽은 "상받기에는 저는 감히 올라갈 수도 없고 '커넥션'에 엄청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 팀에서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팀에 대한 수상에는 기대감을 표했다. "저희는 '태종치'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라며 웃었다. 이어 지성의 대상수상에 관해서는 "너무 잘하셔서 저도 받으실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고 말했다.
'커넥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깡패같은 형사, 우락부락한 이미지의 차엽보다는 '인간미도 있고 젠틀한 면도 있구나', '그런 연기도 하는구나' 인식이 좀 들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다음 작품이 무슨 작품이 될 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연기 변신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저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의 고충에 대해 소속사가 없이 혼자 활동한 점을 언급했다.
"어릴때 혼자 일을 했어서 '그때도 혼자했는데 지금은 못할까' 싶었다. 그런데 혼자 했는데 그 리스크를 생각 못했다. 그때보다 역할이 커졌지않냐.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더라. 다 혼자해야하니까. 저희 아내가 도와주고 해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희 아내가 도와주고 해서 했는데 너무 신기한 거는 현장에 꾸역꾸역 도착을 하면 그런 버거움들이 안정감으로 바뀌더라. 율이 형이랑 경남이가 너무 많이 챙겨줬다.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심지어 (다른) 매니저 분들도"라며 "계약하는것도 어렵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라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차엽은 "이렇게 역할분담을 맡아줘서 현장에서 육체적으로 버거운 고충을 해결해 주신게 율이 형과 경남이한테 감사하다. 매니지먼트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알게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느덧 데뷔 20년차 배우인 차엽은 롤모델에 대해 "모든 선배님들이 롤모델이시다. 저는 어릴떄부터 콜린 파렐 이라는 배우가 롤모델이었따. 희로애락을 다보여주는 역할"이라며 "그런 배우가 되고싶다는 꿈을 키워나갔었는데 연기 잘하는 선배들은 너무 많지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섹시한 배우가 되고싶다. 연기를 섹시하게 잘하고 싶고, 세련되고 그런 느낌의 연기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커넥션'을 통해 배운점에 대해 "친구로 인해서 돈벌려고 하면 안되고, 그냥 친구는 친구로"라며 "지금은 많이 바뀌었는데 결혼하기 전에는 친구가 없는 삶은 꿈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차엽은 지난해 12월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어울릴 것 같다고 소개받았다. 고규필, 초롱이 형님이랑 어릴 때부터 되게 친했다. '도적'이란 작품을 했는데 촬영이 취소된 날 술한잔 하다가 '여자친구 있냐'고 하다가 없다고 했더니 형님이랑 형 매니저가 둘 다 이구동성으로 저희 와이프를 얘기하시더라. 그래서 매니저가 소개를 시켜줬다. 처음엔 둘 다 마음에 안 들어 했는데"라며 "제가 비혼 주의자였다. 그런데 연락하면서 심적으로 연기적으로 힘들었는데 의지가 되더라. 그래서 '이 친구랑은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적으로는 아내가 굉장히 듬직하다. 조용조용하면서 남 얘기를 잘 들어주는"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애 4개월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했고 '스토브리그'의 인연으로 조한선이 사회를 맡았다.
차엽은 끝으로 "'커넥션'은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든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한 명도 빠짐없이 한게 드라마에 잘 드러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번 드라마로 더위를 식혀줄 수 있었으면 개인적인 뿌듯함이 있어서 보람 찬것같다. 시장이 어려운데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도 많이 사랑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차엽, SBS,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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