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엽 "지성 대상받길, 많이 배워…'스토브리그' 이어 흥행 감사" [엑's 인터뷰②]

이예진 기자 2024. 7. 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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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차엽이 지성과의 호흡 소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최근 차엽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종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14.8%, 전국 14.2%, 최고 17.1%로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쓰는 동시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1회부터 최종회까지 14회 연속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2049 시청률은 4.8%로 한 주간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 1위를 올킬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예상했을까. 차엽은 "소재가 너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등장인물도 너무 많고. 대본봤을때부터 영화같다는 생각을 해서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재가 평범하지 않아서 걱정되긴 했었는데 너무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 전화로 사주를 봤는데 드라마가 대박이 난다고 하더라. 제가 아니라 드라마가 대박난다고 해서 너무 신기했다.  그런걸 배제하고 들어갔는데 일단 1화~4화를 보고 어쩜 이렇게 배우들이 다 연기를 잘하나, 소름이 끼치더라. 시작해서 잠깐 눈 감았다 떴는데 40분이 지나있고, 몰입감이 장난 아니더라"라며 극의 몰입감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이어 "1화 끝나자마자 감독님에게 연락을 했다. '감독님 이거 너무 잘될것 같다' ,'대박일 것 같다. 여기 캐스팅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그게 1화 보고 나서 다 느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많은 시청자들은 수많은 예측을 이어가기도 했다. 차엽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4화까지 대본을 받아보고 드라마를 들어가게 됐는데 결말이 궁금하긴 했었다. 윤호에 대한 관계도 궁금했는데 (암매장할 줄) 전혀 몰랐다. 대본 보고 깜짝놀랐다"고 말했다.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우정이, 성인이 돼서까지 수직적인 관계로 이어지면서 여러 문제를 낳는 '커넥션'.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가 궁극적으로 그려지며 낯설게 느껴진 부분은 없었을까. "남자들의 사회에서는 부 이런 거보다는 성격차이인 것 같다. 형들이나 이런 거에서 계급이 있는것"이라며 "가볍고 웃긴 친구는 그렇게, 무겁고 진중한 친구들은 그렇게. 중간에 있는 친구들이 무게 있는 친구들에게 따라갈 수 있는 관계 형성이 될 수 있다.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많았다. 친구들끼리의 관계가 현실적으로 그런 것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차엽은 "재경이(지성 분)같은 경우에는 이쪽과 어울리지 않았는데 오치현이나 박태진 같은 경우에는 원종수를 이용해서 잘사는게 목표였던 거다. 박태진 욕심이 커졌던 거고 종수가 잘되면 나도 잘 되니까 너도 잘되고 너도 잘되고 그런 성격이었기 때문에"라고 설명을 더했다.

데뷔 20년차인 차엽은 지난 2020년 '스토브리그'에서 서영주 역할을 비중있게 연기하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번 '커넥션'을 통해 배우 지성의 대상 수상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호평이 이어졌던 차엽 또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을까. '스토브리그'에서는 팀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스토브리그'는 코로나 시작하기 전이었는데 야구에 비시즌 기간이기도 했지만, 갈증 해소해서 잘 된 드라마였고 경험해보지 못했던 프론트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에 '스토브리그'는 잘 된것같은데 '커넥션'은 흔히 요즘 볼 수 없는 드라마라서 시청자들을 움직일 수 있었다. 정말 숨어있는 베테랑들이 모여있어서 너무 좋은 작품이었고 시펑자분들이 모든 드라마들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작품 흥행 이유룰 짚었다.

차엽은 "상받기에는 저는 감히 올라갈 수도 없고 '커넥션'에 엄청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 팀에서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도 팀에 대한 수상에는 기대감을 표했다. "저희는 '태종치'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라며 웃었다. 이어 지성의 대상수상에 관해서는 "너무 잘하셔서 저도 받으실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고 말했다.

지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긴장을 했었고 형님이랑 같이 제가 생각해왔던 동선이랑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촬영에 임했다. 형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보면서도 신기해할 정도였다. 잘 받아주셔서 촬영할 때 너무 좋았다. 형님께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차엽,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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