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최고 기대 종목은 양궁
역시 올림픽은 양궁이다. 국민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기대하는 종목은 양궁으로 조사됐다.
스포츠 빅데이터 전문업체 티엘오지는 지난 5월 22~30일 18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스포츠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질문에선 응답자의 34%가 양궁을 꼽았다. 중계방송 시청/관람 선호 종목 조사에서도 1위(26%)에 올랐다.
대표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양궁은 3년 전 도쿄올림픽 직후 실시된 '흥미롭게 시청한 종목' 조사에서 배구(46%)에 이어 2위(24%)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선 배구 대표팀이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양궁으로 관심이 쏠렸다.
양궁은 도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4개를 따냈다. 간판 선수인 오진혁과 안산이 선발전에서 탈락했으나, 김우진과 김제덕, 임시현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사상 초유의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단체전을 포함해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양궁은 후원사 광고 효과 면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58%가 대한양궁협회의 메인 스폰서가 현대자동차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고 정몽구 명예회장이 1985년 처음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았고, 현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수영(12%)과 골프(8%)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수영 대표팀은 황선우와 김우민이 이끄는 황금세대가 2~3개 이상의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는 고진영(29), 양희영(35), 김효주(29·이상 여자), 김주형(22), 안병훈(33·이상 남자) 등 5명이 출전한다. 안병훈과 고진영, 김효주는 한 차례씩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배드민턴(8%), 태권도(7%), 사격(4%), 펜싱(4%) 등 메달 유망 종목들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확연히 도쿄 대회에 비해 떨어졌다. 도쿄올림픽 직전 조사에선 89%가 관심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84%로 떨어졌다. 그 중 "관심이 많다"고 답한 비율은 30%에 머물렀다. 20대 31%, 30대 31%, 40대 31%, 50대 24% 등 전 연령에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음이 드러났다.
응답자 중 대다수인 79%는 TV로 중계 방송을 시청하겠다고 의향을 드러냈다. 이번 올림픽은 지상파 3사(KBS·MBC·SBS)가 중계하는 마지막 올림픽이다. 2026년부터는 종편 JTBC가 중계권 계약믈 맺었다. 포털 사이트와 OTT로 시청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10%에 머물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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