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폐월: 초선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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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공녀 강주룡'으로 2018년 제23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박서련 작가의 신작이다.
삼국지에서 아름다운 미모로 동탁과 여포의 사이를 갈라놓은 초선을 1인칭 화자로 삼아 새로운 여성 서사를 풀어낸다.
작가는 초선에 대한 여러 이야기와 당대의 시대상을 융합해 초선을 새로운 주인공으로 탄생시킨다.
소설 속 초선은 가난하고 흉흉한 시절 자신을 팔아먹으려는 부모로부터 도망쳐 나와 오물이 가득한 길거리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거지 생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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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월: 초선전
'채공녀 강주룡'으로 2018년 제23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박서련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2021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23년 이상문학상 우수상도 받았다. 삼국지에서 아름다운 미모로 동탁과 여포의 사이를 갈라놓은 초선을 1인칭 화자로 삼아 새로운 여성 서사를 풀어낸다. 폐월은 그녀의 얼굴이 너무 아름다워 달마저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는 뜻이다. 작가는 초선에 대한 여러 이야기와 당대의 시대상을 융합해 초선을 새로운 주인공으로 탄생시킨다. 소설 속 초선은 가난하고 흉흉한 시절 자신을 팔아먹으려는 부모로부터 도망쳐 나와 오물이 가득한 길거리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거지 생활을 한다. 초선은 거지 대장에게 배운 거짓말로 자신이 충신의 딸이라 속여 한나라의 장군인 왕윤의 수양딸이 되는 영악함을 보인다. 왕윤을 만나면서 거지 생활을 청산한 초선은 관직을 향한 욕망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박서련/은행나무)
행복창고 추억여행
베이비 붐 세대가 통과해온 1970년대의 일상 풍경을 꼼꼼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글쓴이는 1988년 스포츠서울 수습 1기로 입사해 체육부에서 야구와 축구 등을 취재하고 문화부에서 미술 담당기자로도 활약했다. 한옥, 연탄가스, 고봉밥, 혼식 장려 운동, 아이스케키 등 지금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1970년대 우리네 삶의 풍경을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멀리서 아름답고 푸근하게 그린다.(박인권 지음/지식과감성)
기후, 기회
녹색전환연구소가 올해 1월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2024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포럼 내용을 담았다. 포럼에는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대기과학자 조천호씨, 채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와 사회적 대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가 과거 성장기의 경기 부양 정책을 좇고 있다는 문제 인식에서 포럼이 마련됐다. 기후 전문가 10명이 사회 각 분야의 영향과 쟁점을 전망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 전략을 고민했다.(최재천 외/북트리거)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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