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만난 백종원, 논란에 입열다…"월 매출 3천만원 녹취록은 잘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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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이야기는 녹취록을 모두 공개해야 하는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사안이라 나중엔 공개가 될 것 같다."
최근 매출 허위·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등 프랜차이즈 사업과 관련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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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관련해서 나와 달라고 해서 나와"
“자세한 이야기는 녹취록을 모두 공개해야 하는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사안이라 나중엔 공개가 될 것 같다.”
최근 매출 허위·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등 프랜차이즈 사업과 관련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입을 열었다. 13일 처음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을 통해서다.
이날 백 대표는 본격적인 토크 시작 전 “토크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안 하려고 했다. 별로 안 좋아한다. 하다 보면 자꾸 자기 잘났다고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안 하려고 하다가 요즘 경제가 어려운데 자영업 관련해서 나와달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손 전 JTBC 총괄사장은 먼저 더본코리아와 가맹점 '연돈볼카츠' 점주들 사이 갈등에 관한 입장을 묻는 것으로 본격적인 질문을 시작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이 최근 급격히 줄어든 이유를 물어보며 "가맹점주 입장에서 물어볼 수밖에 없다"고 운을 떼었다.
백 대표는 '본사가 예상 매출액 월 3000만 원을 약속했다'는 가맹점주의 주장에 대해 "녹취록을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녹취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제공하는 것은 어떠냐'고 했다, 왜 그 얘기(월 매출 3000만 원)를 했는지가 앞에 나온다"며 녹취록이 불리한 부분만 잘려 공개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 법이라는 게 허위로 홍보하면 크게 다친다, 의무적으로 1년 치의 최고 매출과 최저 매출을 공개하게 되어 있다"며 녹취록의 잘린 부분의 맥락을 설명했다. 백 대표는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건 아니다, 단순하게 영업 사원이 더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했던 말을 꼬투리 삼아서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 마냥 보상을 바란다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가맹 사업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나중에 전체 녹취록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맹점주 입장에선 ‘우리는 백종원 믿고 했는데 안 오면 어떻게 하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진행자 손 전 사장의 반박에 백 대표는 “그런 걱정할 수 있다”라면서도 “내 얼굴이 나온 라면을 샀다고 똑같은 맛이 나오겠나. 그걸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가맹사업은 마름모꼴이라 대다수 점주에게 맞출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한 백 대표는 “도의적인 책임을 생각하는 거지 ‘너희 믿고 했는데 물어줘’라고 한다면 그건 다 죽으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앞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에선 일부 가맹점주들과 본사 간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점주들은 본사가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예상 매출액을 과장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더본코리아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손 전 사장은 5부작 특집 시사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하며 11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그가 MBC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2013년 종영한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 이후 처음이다. 5부작인 '손석희의 질문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방송된다. 다만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방송하지 않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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