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볼카츠 점주 갈등 논란에 “가맹점 매출 보장할 수 없어”

권민지 2024. 7.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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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불거진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논란에 관해 직접 답했다.

백 대표는 가맹점주 측에서 공개한 매출 보장 관련 녹취록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보면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에 대한 이유가 앞부분에 나온다"며 "의무적으로 1년 치의 최고 매출과 최저 매출을 법적으로 공지하게 되어 있다. 가까운 매장 어디는 3000만원 매출이 일어나고, 3000만원을 팔면 얼마나 남는지에 대한 대화가 잘려 공개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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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활성화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채널 'MBC NEWS'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불거진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논란에 관해 직접 답했다. 백 대표는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수 없다”며 “자세한 얘기는 녹취록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난 13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책임 회피가 아니라 영업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가맹점주 측은 본사가 월 3000만원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과 수익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채널 'MBC NEWS' 캡처


백 대표는 가맹점주 측에서 공개한 매출 보장 관련 녹취록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보면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에 대한 이유가 앞부분에 나온다”며 “의무적으로 1년 치의 최고 매출과 최저 매출을 법적으로 공지하게 되어 있다. 가까운 매장 어디는 3000만원 매출이 일어나고, 3000만원을 팔면 얼마나 남는지에 대한 대화가 잘려 공개됐다”고 했다.

가맹점주는 손해를 봤지만 더본코리아의 영업이익은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백 대표는 “볼카츠 관련 사업은 적자”라며 “가장 많은 걸 지원한 브랜드”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브랜드는 소스 공급 가격을 맞춘다든가, 이 정도였다면 (볼카츠는) 일괄적으로 원재료 공급가를 인하했다”며 본사가 가맹점주를 도와주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다만 이같은 백 대표의 발언이 방영된 후 전국가맹점주협의회·참여연대·민변 등은 즉각 반박했다. 이들은 14일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본사 직원은 가맹사업법상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한 예상 매출액을 서면 제공하면서 ‘이 매출액은 신경도 쓰지 말라’며 구두로 홀 매출만 3000만원, 전체는 4000만원 매출이 나올 것이라며 가맹계약을 재촉했다”고 밝혔다. 영업사원이 한 발언을 가맹점주 측이 꼬투리 잡았다는 백 대표의 발언에 대한 반박이다.

전가협은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 정보를 들었고 이에 대한 수많은 증거자료를 확보해 분쟁조정 기구와 공정위에 제출했으며 현재도 추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연돈볼카츠에 대한 지원이 가장 많았다는 백 대표 발언에 대해서도 “원부자재비 인하는 재방문율 급감으로 매출이 급락하자 이미 올린 비용 중 일부를 낮춰준 것에 불과하다”며 “더본코리아 관계 회사 등은 가맹점 출점마진과 유통마진 등을 중심 수익으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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