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사냥꾼’ 듀란트, 또 훈련 불참…“대체 계획은 비밀”

김우중 2024. 7. 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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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1일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벤치를 지킨 듀란트. 당시 미국은 86-72로 캐나다를 크게 꺾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가 이번에도 미국 대표팀 훈련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향했지만 종아리 염좌로 결장한 듀란트는 여전히 보류 상태”라면서 “그는 호주와의 친선 경기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올림픽 5연패를 정조준하는 미국 입장에서 듀란트의 이탈 소식은 반갑지 않다. 이미 카와이 레너드가 무릎 부상으로 최종 낙마하면서 데릭 화이트가 대신 유니폼을 입었다.

매체는 “미국은 듀란트의 대체 계획을 비밀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매체에 따르면 커 감독은 “듀란트가 괜찮을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란트는 이달 초 종아리 부상을 입어 2주간 이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애초 호주전의 그의 복귀 무대로 점쳐졌으나, 이어지는 세르비아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같은 날 CBS 스포츠는 듀란트의 대체 자원으로 제일런 브라운을 언급하기도 했다. 보스턴 셀틱스 소속의 브라운은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 4승제)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팀 동료인 화이트가 먼저 대체자로 대표팀에 합류하자, 불만을 드러내는 듯한 목소리를 내비친 기억도 있다.  

사진은 지난 도쿄 올림픽 대회 당시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

다만 매체는 “미국 대표팀의 희망은 분명 듀란트의 복귀”라며 “그는 미국 올림픽 대표팀의 최다 득점자(435점)다. 세 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2012년 올림픽 출전 이후 한 번도 올림픽에서 결장한 적이 없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미국은 UAE 현지시간으로 16일 호주, 18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소화한다. 이어 영국 런던으로 향해 남수단, 독일과 최종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미국은 올림픽 C조에서 세르비아, 남수단, 푸에르토리코와 겨룰 예정이다. 첫 경기는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는 세르비아와의 경기로, 오는 29일에 열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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