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아버지 싸움 멈추지 않을 것"…공화당·민주당 "기도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총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공화당과 민주당 등 정계 인사들이 연이어 메시지를 내고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를 노린) 비겁한 공격에 무사하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며 "경호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한 것을 칭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엑스(X·옛 트위터)에 "아버지는 미국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대에서 내려오며 주먹을 들어 올리는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러닝메이트로 뛸 부통령 후보로 꼽히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과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더그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X에 건강을 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실베이니아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고, 밴스 상원의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그를 위해 기도하자"며 "모두 괜찮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버검 주지사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적들보다 강하다는 것을 안다"며 그가 오늘 그것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들이 충격으로 울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스칼리스 원내대표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민주당에서도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와 함께 기도한다. 단호한 법 집행 대응에 감사드린다"며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어떤 종류의 정치적 폭력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같은 당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어떤 정당이나 정치적 지도자들도 표적으로 하는 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썼다. 샤피로 주지사는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연방과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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