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5개 몰아친' 임성재, 스코티시 오픈 3R 공동 4위…역전 우승·시즌 최고성적 노린다
윤승재 2024. 7. 14. 08:52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렸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가 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는 17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로, 임성재는 선두를 4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날 임성재는 전반 홀에서만 네 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2번 홀(파4)에선 첫 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러프에 떨어지는 불운을 맞았지만 어프로치 샷을 잘해내면서 버디를 만들었다. 4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선 안정적으로 그린에 공을 떨어뜨리며 버디를 낚았다.
7번 홀(파4)에선 보기로 주춤했다. 티샷이 벙커에 떨어지면서 한 타를 탈출하는 데 활용해야 했다. 이후 약 5.8m(19피트)의 파 퍼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보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임성재는 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다시 한 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선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번갈아 기록했다.
최근 임성재는 상승세에 올라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이번 시즌 다섯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의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역전우승은 물론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노린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주형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이정환은 3라운드에서 나란히 한 타를 줄여 공동 43위(6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김시우는 공동 67위(2언더파 208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로 나섰던 오베리는 이날 5타를 더 줄여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오베리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두 타 차 2위(15언더파 195타)에 자리했고, 애덤 스콧(호주)이 3위(14언더파 196타)에 올랐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임성재 등과 공동 4위(13언더파 197타)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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