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중 총격, 귀·얼굴에 핏자국…"의료시설서 검진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벌이던 유세 중 현장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해 유세가 중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중 총소리를 듣자 곧바로 몸을 연단 밑으로 숨겼고,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무대에서 급히 대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 띄운 국경 통과자 숫자 데이터에 대해 언급하는 순간 현장에서 총성음이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의 귀와 얼굴 일부에 피가 묻어난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 귀에 난 피는 총격범이 쏜 총알에 스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경호원의 엄호 속에 무대를 내려오면서 유세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였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데이비드 매코믹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는 “갑자기 총성이 터지기 시작했고 제 뒤에 있던 누군가가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가 많이 났고 비밀경호국은 곧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싸며 보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무사하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진찰을 받고 있다”며 “트럼프는 이 극악무도한 행위가 벌어졌을 때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 법 집행 기관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해 한다”고 전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 측도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현재 안전하다”고 밝혔다.
리처드 골딩거 버틀러 카운티 지방검사는 “총격범으로 보이는 사람을 포함해 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워싱턴=김형구ㆍ강태화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딴 남자와 동거, 남편의 폭행…"사랑 깊었다" 지독한 이 부부 | 중앙일보
- 만화방 음란행위 한 중년남녀…"가정사 개입말라" 뻔뻔 변명 | 중앙일보
- 3000만원 넣고 1년 기다려라…외국인이 쓸어담는 이 종목 | 중앙일보
- 손석희 만난 백종원, 연돈볼카츠 점주 갈등 논란에 "피 말라" | 중앙일보
- 짝 찾으러 왔다 탈탈 털렸다…'과몰입' 악플러 타깃 된 일반인 | 중앙일보
- 할부지가 왔는데 외면한 푸바오…다음날 갔을때 행동에 감격 | 중앙일보
- 어머니 때려 죽인 후 옆에서 이불 깔고 잔 50대…2심서 반전 | 중앙일보
- "죽여버리기 전에" "잘못했어"…'쯔양 녹취록' 담긴 충격 음성 | 중앙일보
- "연예인이 벼슬? 손전등 쐈다"…변우석 '과잉 경호' 무슨 일 | 중앙일보
- '낙태 브이로그' 유튜버, 이젠 먹방?…채널명 바꾸고 근황 공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