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정화 효과… 아침에 일어나면 잊지 말고 '이것' 한 잔을!

한희준 기자 2024. 7.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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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복 상태에서 마시는 물 한 잔은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된다.

아침 공복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찬물을 마시면 우리 몸이 체온을 올리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물은 한두 잔 마시면 좋은데, 투석을 받는 말기 신부전 환자나 말기 심부전 환자는 부종·호흡곤란 등이 올 수 있으므로 공복 물 섭취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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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복 상태에서 마시는 물 한 잔은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된다. 눈 뜨자마자 물을 마시면 좋은 이유를 짚어본다.

먼저, 기상 직후 마시는 물은 우리 몸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자는 동안 땀과 호흡으로 수분이 500mL 내외 방출되는데, 이 때문에 혈액의 점도가 높아진다. 아침에 심근경색·뇌경색의 위험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물을 마시면 혈액이 묽어지고, 혈액과 림프액의 양이 늘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노폐물이 잘 배출된다.

장 운동이 촉진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장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무언가를 먹으면 위장이 움직이는 위대장 반사가 일어난다.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은 장 운동을 도와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아침 공복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받아 심장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찬물을 마시면 우리 몸이 체온을 올리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위장 혈류량이 줄어 소화액이 잘 분비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물은 한두 잔 마시면 좋은데, 투석을 받는 말기 신부전 환자나 말기 심부전 환자는 부종·호흡곤란 등이 올 수 있으므로 공복 물 섭취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물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져 뇌부종·두통·구역질 등 저나트륨혈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편, 공복 상태에서 커피나 홍차 같은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아침에는 뇌를 깨우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여기에 카페인까지 섭취하면 과도한 각성 상태가 돼 두통·속 쓰림·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면 항상성으로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이 갑자기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몸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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