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벼슬? 손전등 쐈다"…변우석 '과잉 경호' 무슨 일
배우 변우석(32) 경호원이 일반인에게 플래시를 사용하는 등 그를 과도하게 보호한다는 주장이 SNS에서 퍼지고 있다.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지자 경호업체 대표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진화에 나섰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하다고 말 나오는 연예인 경호'라는 글이 올라왔다. 여기엔 지난 12일 홍콩 방문 등 해외 일정을 앞둔 변우석이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 한 라운지(휴식 공간)를 이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한 네티즌이 공항 라운지를 찾은 변우석을 엑스(옛 트위터)에 찍어 올린 것이다. 이 영상은 13일 오후 엑스에서만 212만 회 넘게 재생됐다.
문제는 이 영상에서 일부 경호원들이 변우석을 지켜보던 이들을 향해 손전등을 비추는 등 주변 경계에 나섰다는 것이다. 엑스에서는 "연예인이 벼슬이냐. 이젠 하다 하다 프레스티지 라운지에서 일반인에게 플래시(손전등)를 쏘냐" "시큐(시큐리티·경비)들 플래시 번쩍거리는 거 너무 짜증 난다" "팬이 있어야 스타도 있는 건데 레이저 쏴가면서 방해하는 게 말이 되냐. 정도껏 해라"와 같은 반응이 나왔다.
해당 영상이 엑스를 넘어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퍼지자 비판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자기 경호가 일반인한테 저러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게 다니는 게 좋아 보일 리 없다"고 적었다. "라운지에서는 연예인을 봐도 아무도 아는 척 안 한다. 저건 심하다" "저기 있던 사람들은 팬도 아니고 대기 중일 뿐이었을 뿐인데 뭔 죄냐"와 같은 댓글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경호업체 대표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든 만큼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경호원을 대상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잉 경호를 해야만 했던 상황은) 전혀 없었다"라면서도 "(변우석 배우가) 최근 팬이 늘었고 이로 인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 보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학창 시절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순애보를 보여주는 남자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아 대세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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