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좋은 칼슘, 무작정 많이 먹다간… ‘이곳’ 건강 해칠 수도

임민영 기자 2024. 7.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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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은 뼈 건강에 도움을 줘 골다공증 위험이 큰 폐경기 여성, 노인 등이 영양제로 자주 챙겨 먹는다.

한편, 골다공증 등 뼈 관련 질환이 있다면 칼슘 섭취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함부로 칼슘 보충제를 먹어선 안 된다.

골다공증 환자는 칼슘제가 함께 처방돼 추가로 복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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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칼슘 과다 복용 부작용으로는 ‘고칼슘뇨증’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칼슘은 뼈 건강에 도움을 줘 골다공증 위험이 큰 폐경기 여성, 노인 등이 영양제로 자주 챙겨 먹는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유불급이다. 칼슘을 과다복용하면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있다.

칼슘은 골격의 필수 요소로, 신경과 근육 기능을 조절하고 정상적인 심장 기능을 유지한다. 골다공증 환자의 골 손실 예방과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뼈를 구성하는 무기질 중 하나인 인이 정상치보다 높은 고인산혈증 치료에도 유용하다. 고인산혈증 환자들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 뼈가 약해지고, 쉽게 골절이 생긴다.

그런데, 과한 칼슘 복용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칼슘은 필요한 양 이상으로 복용하면 문제를 일으키는 ‘역치 영양소’다. 대표적인 칼슘 과다 복용 부작용으로는 ‘고칼슘뇨증’이 있다. 고칼슘뇨증은 성인 요로결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복통 ▲혈뇨 ▲배뇨장애 ▲빈뇨 ▲단백뇨 등을 일으킨다. 실제로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따르면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한 57~85세 건강한 폐경기 여성 163명 중 33%가 고칼슘뇨증 의심 진단을 받았다. 이외에도 소화흡수가 잘 안되고 위장장애나 변비를 겪을 수 있다.

고칼슘뇨증 같은 부작용을 피하려면 칼슘 일일 섭취량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대한골대사학회가 권고하는 칼슘 일일 섭취량은 800~1000mg이다. 음식을 통한 한국인의 일일 칼슘 섭취량이 보통 500mg이 되지 않아서 칼슘 보충제로는 300~500mg 정도가 충분하다. 일일 칼슘 섭취량은 식이를 포함해 총 1200mg 이상이 되지 않는 게 좋다.

한편, 골다공증 등 뼈 관련 질환이 있다면 칼슘 섭취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함부로 칼슘 보충제를 먹어선 안 된다. 골다공증 환자는 칼슘제가 함께 처방돼 추가로 복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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