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끝까지 플레이해야, 양석환 잘했다"…이승엽이 설명한 '홈런→3루타' 그 장면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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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하나다.
박 감독은 "이성규는 심판의 시그널을 못 보고 계속 플레이하려 했고, 옆에 있던 구자욱이 홈런 사인을 보고 일단 플레이를 멈췄던 것 같다"며 "오늘(13일)도 이야기했지만 선수는 끝까지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하고 나서 다음 상황을 보고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면 요청하면 되는 것이다. 선수는 항상 마지막까지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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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결론은 하나다. 선수는 끝까지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어필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12일 잠실 삼성전서 5-9로 패했다. 논란의 장면은 4-8로 끌려가던 8회말에 발생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삼성 구원투수 김재윤의 초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멀리 날아가 중견수 이성규 뒤 담장 쪽을 직격한 뒤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최영주 2루심의 최초 판정은 홈런이었다. 손을 들어 홈런 사인을 보냈다. 삼성 야수진은 수비를 멈췄고, 양석환은 고토 고지 3루 주루코치의 손동작을 보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끝까지 달려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삼성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화면상 타구는 중견수 뒤 담장의 노란 폴대를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온 것으로 보였다. 심판진은 홈런이 아닌 3루타로 판정을 정정했다. 그러자 이승엽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진과 대화를 나눴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따른 항의로 퇴장당했다.
두산 구단은 어필 상황에 관해 "이승엽 감독은 '양석환이 끝까지 플레이했기에 (그라운드) 홈런이 아닌가'에 관해 항의했다. 지난해부터 선수단에 '끝까지 플레이하라'고 강조해 왔다. 심판진은 심판 재량으로 주자를 3루에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13일 잠실서 만난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심판의 콜이 나오더라도, 2아웃이더라도 끝까지 플레이하라고 항상 이야기한다. 훈련할 때 그런 연습도 많이 한다"며 "수비나 주루 면에서 마지막까지 플레이한 뒤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요즘은 10개 구단 대부분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한 것은 아니다. 주자 재배치가 3루로 됐기 때문에 이야기한 것이다"며 "상대가 포기하고 플레이를 안 했으니 끝까지 뛴 우리 입장에선 홈런이 돼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실과 협의해 3루타로 결론을 내린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항의'라기보다는,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 아닌가. (상대가)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면 2루 혹은 3루타였을 테니 결과가 바뀌진 않았을 것이다. 우리도 심판진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석환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심판은 홈런 콜을 했지만 비디오 판독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양)석환이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만약 석환이가 2루에서 멈췄다면 2루타가 됐을 텐데, 끝까지 뛴 덕에 3루타로 결정됐다"며 "타구가 다르게 튀었다면 3루까지도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입장에선 한 베이스를 얻은 것이라 본다. 선수들이 벤치에서 요구한 대로 잘 따라줬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감독은 "1년에 한두 번 정도 이런 경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에게 득이 되면 좋겠지만 반대로 실이 된다면 팀 분위기에 굉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어제(12일)도 점수 차가 났지만 4점 차 역시 포기할 상황은 아니었다. 만약 정말 접전일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 장면을 어떻게 봤을까. 박 감독은 "이성규는 심판의 시그널을 못 보고 계속 플레이하려 했고, 옆에 있던 구자욱이 홈런 사인을 보고 일단 플레이를 멈췄던 것 같다"며 "오늘(13일)도 이야기했지만 선수는 끝까지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하고 나서 다음 상황을 보고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면 요청하면 되는 것이다. 선수는 항상 마지막까지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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