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들이받고 전복된 벤츠… 택시 타고 달아나

정진영 2024. 7. 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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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산 해운대에서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전복된 차량을 그대로 두고 도주한 40대 운전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차 안에서 차량 운전자로 추정되는 40대 A씨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운전자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이유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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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가속 상태로 가로등을 들이받아 전복된 승용차. 연합뉴스


경찰이 부산 해운대에서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전복된 차량을 그대로 두고 도주한 40대 운전자 추적에 나섰다.

13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구청 방향으로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고 뒤집혔다.

이 차량은 심하게 비틀거리며 비정상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가속 상태에서 주행하던 승용차는 그대로 가로등을 들이받고 한 바퀴 돈 뒤 완전히 전복됐다. 운전자는 뒤집어진 차에서 빠져나와 인근에 있던 택시를 타고 도주해버렸다.

경찰은 차 안에서 차량 운전자로 추정되는 40대 A씨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날 경찰은 A씨의 자택을 두 차례 방문했지만,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사고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이나 약물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운전자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이유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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