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가로등 들이받고 뒤집힌 벤츠…운전자는 택시 타고 도주

현예슬 2024. 7.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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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시쯤 부산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구청 방향을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밤중 부산 해운대구에서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운전자를 경찰이 추적 중이다.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구청 방향으로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뒤집어졌다.

운전자는 도로 위에서 비틀비틀 비정상적인 주행을 하다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그가 몬 차량은 한 바퀴 돈 뒤 완전히 뒤집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사고를 낸 후, 차량에서 빠져나와 인근에 있던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차 안에서 운전자로 추정되는 40대 A씨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발견한 경찰은 이날 두 차례 A씨 자택을 찾았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아울러 A씨가 음주운전이나 약물을 투약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혐의자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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