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테니스 수퍼스타' 조코비치 vs 알카라스…2년 연속 윔블던 결승 맞대결

피주영 2024. 7. 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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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결승에서 맞붙는 조코비치(왼쪽)과 알카라스. 로이터=연합뉴스

남자 테니스의 신·구 수퍼스타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2년 연속으로 윔블던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25위·이탈리아)를 3-0(6-4 7-6〈7-2〉 6-4)으로 완파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3-1(6-7〈1-7〉 6-3 6-4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단식 결승전은 14일에 열린다.

이로써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 대회(프랑스오픈·호주오픈·US오픈·윔블던) 중 최고 권위의 무대인 윔블던에서 2년 연속으로 '신·구 수퍼스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윔블던에서는 알카라스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1-6 7-6〈8-6〉 6-1 3-6 6-4)로 승리하고 생애 첫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3승 2패로 앞선다.

2022년 US오픈에서도 우승한 알카라스는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에게 이번 윔블던은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새 역사'를 쓸 절호의 기회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4회 우승 보유자인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7세 2개월인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2017년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가 세운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10개월)도 넘어선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가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5세트 접전 끝에 날 이겼기 때문에 큰 승부만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면서 "알카라스는 완벽한 선수다. 그를 이기려면 내 능력을 다 보여줘야 한다"며 밝혔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이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맞붙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과 같은 날에 열리는 점을 언급하며 "스페인 국민에게 완벽한 일요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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