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이사회 승인으로 선임 완료 '코치진 구성 돌입'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축구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12일 사흘동안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다. 해당 건은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승인되었다. 서면결의는 차기 정기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을 때 인사에 관한 사안이나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착수하게 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츅구협회는 '특히 세계축구의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의 경우 후보자를 체크하고,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8일에는 이임생 기술발전이사가 홍 감독 선임 과정과 이유에 대해 브리핑했다.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6월 말 사임하면서, 이 기술이사가 그 업무를 이어받아 선임 작업을 마무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논란 속에 경질된 뒤, 다섯 달 가까이 끌어온 감독선임이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축구계 안팎의 반발이 거셌다. 울산 현직 감독을 데려간다는 비판과 더불어 외국인 감독을 접촉해 온 과정이 일거에 무산됐다는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됐다.

비판 여론이 끓기 시작했을 때, 선임작업에 적극적으로 임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의 회고 영상이 불에 기름을 부었다. 이어 축구 레전드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이 비판에 동참했다. 특히 박지성은 정몽규 축구협회장 또는 홍 감독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홍 감독 선임을 무를 수 있다면 무르자는 입장을 내비쳐 화제를 모았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