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디브랜드 수요↑…변곡점 맞은 코스맥스·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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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K-뷰티'로 불리는 국내 인디브랜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ODM(주문자 위탁개발생산)기업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빅모델을 내세워 적은 제품을 많이 생산해 판매하던 해외 시장 공식이 깨지고 인디브랜드 수요가 늘자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영향을 받았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분기가 화장품 업계 성수기이기도 한 데다, 1분기부터 인디브랜드 수출 시장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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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K-뷰티’로 불리는 국내 인디브랜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ODM(주문자 위탁개발생산)기업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양사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증권사 등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모두 2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5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 증가해 6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맥스의 실적은 매출액 5715억 원, 영업이익은 57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3%, 2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양사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는 K-뷰티 수요 증가에 따라 인디브랜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 화장품 업계는 대부분 중국 시장에 의존했다.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 등 덩치가 큰 화장품 기업도 고가의 럭셔리 라인을 내세우며 중국 시장을 공략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업계는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만 1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서 K-뷰티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눈여겨볼 점은 꾸준히 유명세를 이어 오던 제품 뿐만 아니라 가히, 티르티르 등 중소 인디브랜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브랜드가 마케팅 광고를 하지 않아도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라온 제품 사용 후기 등을 통해 제품을 인지하게 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ODM 업체 고객사 및 수주도 함께 올랐다.
이처럼 빅모델을 내세워 적은 제품을 많이 생산해 판매하던 해외 시장 공식이 깨지고 인디브랜드 수요가 늘자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한국콜마는 최근 아마존과 ‘K-뷰티 콘퍼런스’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 위주로 형성되었던 화장품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가 K-뷰티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서면서 한국콜마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색조 화장품에 강하고 대규모 생산 및 연구조직을 갖춘 코스맥스도 전망이 좋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분기가 화장품 업계 성수기이기도 한 데다, 1분기부터 인디브랜드 수출 시장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 브랜드 샵이 많았던 2000년대 초반에 비해 현재는 완전히 바뀌었다”며 “소비자도 구체적이고 다양한 본인의 취향에 맞춰 화장품을 선택하고, 이로 인해 중소 브랜드가 많이 생기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코스맥스는) 이런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기업이기 때문에 브랜드와 함께 상생하는 구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수요는 단순 한 철 유행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며 “화장품 시장 변화에 따라 ODM 업체가 수혜를 받고 있고, 이는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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