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배↑' 시라카와, 팀의 '사자 공포증'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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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케이쇼(23)가 이번 시즌 삼성에 유독 약했던 팀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두산의 팀타율은 0.281이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0.219에 불과했고 투수진도 삼성을 상대로는 6.54의 ERA로 부진하며 팀ERA인 4.54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보여줬다.
16일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시라카와가 삼성을 상대로 승리에 목말라 있는 홈 팬들 앞에서 단비와 같은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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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기자]
▲ 브랜든 와델의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된 시라카와 케이쇼가 SSG 선수로 뛰었던 지난 6월 13일 KIA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이 날 시라카와는 5이닝 1실점 5탈삼진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
ⓒ SSG 랜더스 |
시라카와 케이쇼(23)가 이번 시즌 삼성에 유독 약했던 팀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삼성과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승엽 감독이 사전에 예고한대로 지난 10일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한 시라카와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예고했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6주간 뛰면서 5경기 2승 2패 ERA 5.09의 준수한 활약으로 한국 프로야구에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 덕에 계약이 종료된 이후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브랜든 와델을 대체하여 계약기간 6주, 총액 400만 엔(약 3400만 원)에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SSG 시절 데뷔전에서 키움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 6탈삼진으로 무사히 KBO리그에 연착륙한 시라카와는 롯데전에서 1.1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잠깐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어진 KIA, NC, KT전에서 5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3자책점 이하로 잘 막아내면서 선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라카와가 삼성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팀 타율은 0.263로 리그 최하위이지만 홈런은 99개로 리그 3위에 오르는 등 한방이 있는 타선을 갖추고 있다. 맥키넌이 웨이버 공시되어 타선에 외국인 타자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2일 두산전에서 홈런 2방 등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며 9-5 승리를 이끌었다.
더군다나 두산은 삼성에게 이번 시즌 1승 9패로 9개 구단 중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팀타율은 0.281이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0.219에 불과했고 투수진도 삼성을 상대로는 6.54의 ERA로 부진하며 팀ERA인 4.54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보여줬다.
시라카와의 구위는 이미 KBO리그에서 검증됐다. 표본은 적지만 9이닝당 탈삼진 수는 10.6개로 리그 최상위권이고 Whiff%(전체 투구 대비 헛스윙 스트라이크%)도 11.5%로 상위권에 속한다. 직구 평균 구속 역시 145.3km/h로 리그 평균을 상회한다.
두산이 삼성을 꺾은 기억도 희미해지고 있다. 지난 4월 30일 홈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연패를 기록 중이다. 16일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시라카와가 삼성을 상대로 승리에 목말라 있는 홈 팬들 앞에서 단비와 같은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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