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은 사람 ‘뇌졸중’ 위험 크다… 어떻게 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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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배출이 활발해지는 여름이다.
똑같은 기온에서도 유독 다른 사람보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뇌졸중을 주의해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에서 땀이 과도하게 나는 다한증 환자는 다한증이 없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뇌졸중 발병 고위험군이므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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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과도하게 흘리면 몸속 수분 함량이 줄면서 혈액이 평소보다 더 끈적해진다. 혈류 흐름이 느려지고, 혈전(핏덩어리)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면서 뇌경색 발병 위험도 올라간다. 뇌 속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통칭해 뇌졸중이라고 하는데,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에서 땀이 과도하게 나는 다한증 환자는 다한증이 없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에서 다한증을 치료한 사람은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뇌졸중 발병 고위험군이므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혈압이 높으면 혈액이 혈관을 지날 때마다 혈관 벽을 자극한다. 혈관 벽에 쌓인 지방질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혈관 벽은 점점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혈액의 원활한 순환을 방해한다. 뇌경색을 포함한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여름철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15분에 한 컵(200mL) 정도 분량을 마시는 게 좋다. 짠 음식, 카페인·알코올이 든 음료 등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식품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고령자라면 주기적으로 혈압, 혈당 등 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땀을 흘리지 않기 위해 실내 냉방 온도를 과도하게 낮추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인다. 온도가 낮은 실내와 높은 실외를 오가면서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으면 혈류가 정체되는데, 이때 혈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혈전은 혈관을 막아 뇌경색 발병 위험을 높인다. 실내외 온도 차는 10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 발병 세 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으면 뇌가 크게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시간이 지연될수록 상태가 악화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심한 두통 ▲균형감각 저하 ▲한쪽 팔, 다리 저리거나 마비 ▲어눌한 발음 ▲복시 ▲실어증 ▲시야 장애 ▲연하 장애 ▲의식 저하 등이 있다. 상대방에게 뇌졸중 증상이 의심된다면 ▲웃어보기 ▲눈 감고 '팔 앞으로 나란히' 해보기 ▲'저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말해보기를 시키고, 셋 중 하나라도 제대로 못 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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