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모 "케인의 무관 저주, 독일에서 내가 직접 내렸지… 이번에도 그러고 싶어"

김정용 기자 2024. 7. 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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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간판 골잡이로 떠오른 다니 올모가 프로 무대에서 해리 케인을 직접 꺾은 바 있다며 당시 해트트릭 활약을 기분 좋게 추억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올모가 '케인의 무관 저주를 독일에서 한 번 연장시켰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제하의 기사로 결승전을 전망했다.

지난해 8월, 단판승부인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바이에른뮌헨의 케인과 RB라이프치히의 올모가 맞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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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올모(RB라이프치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 간판 골잡이로 떠오른 다니 올모가 프로 무대에서 해리 케인을 직접 꺾은 바 있다며 당시 해트트릭 활약을 기분 좋게 추억했다.


유로 2024는 결승전만 남았다.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단판 승부가 벌어진다. 잉글랜드는 1966 자국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올모가 '케인의 무관 저주를 독일에서 한 번 연장시켰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제하의 기사로 결승전을 전망했다.


다만 올모는 현지 매체들의 '낚시성' 질문에 당한 듯 보인다. 케인의 무관을 이어가고 싶느냐는 질문과 우승 각오를 묻는 질문이 섞여서 던져졌을 때 "당연히 엄청 그러고 싶다. 결승전에서 해트트릭하고 우승하는 게 꿈이다"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올모는 다른 인터뷰에서 케인의 무관이 거론되자 "케인이 무관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우리 팀은 그런 걸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만 신경쓴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어쨌든 현지 매체들이 주목하는 것처럼, 올모와 케인은 재미있는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과 스페인의 로테이션 멤버였다가 페드리 부상 후 주전으로 올라선 올모는 각각 3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현재까지 3골을 넣은 선수 6명 중 결승에 진출한 건 이 둘뿐이기 때문에, 결승전 득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끄는 선수가 득점왕까지 동시에 차지할 수 있다.


경력과 실력을 볼 때 더 믿을만한 골잡이는 케인 쪽이지만, 올모도 할 말이 있다. 케인의 골 중 하나는 조별리그에서 나왔고, 하나는 페널티킥이었다. 이와 달리 올모는 16강, 8강, 4강전에서 필드골만 한 골씩 넣으며 더 순도 높은 득점포를 가동해 왔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에서 케인의 무관 저주를 연장시켰다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8월, 단판승부인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바이에른뮌헨의 케인과 RB라이프치히의 올모가 맞대결했다. 케인이 토트넘에서의 지긋지긋한 무관을 끊고 바이에른 이적 둘째날 바로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였다. 그런데 뜻밖에 올모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바이에른을 3-0으로 박살내 버렸다. 놀란 바이에른이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던 김민재, 케인을 후반전에 연달아 투입해 봤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올모가 위에서 말한 해트트릭은 이때의 경험을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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