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세율 조정 탓?…국내 유가 3주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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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오름세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2주차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1706.6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가의 3주 연속 오름세 배경에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세율 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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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전국 평균가는 1540.6원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오름세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2주차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1706.6원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24.3원 올라 8주 만에 1700원대로 진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평균 판매가가 리터당 1777.2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리터당 1676.8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지역의 판매가는 리터당 100.4원 차이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가장 싸고, GS칼텍스가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리터당 1676.8원, GS칼텍스는 리터당 1719.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가 역시 전주 대비 25.5원 올라 1리터당 1540.6원으로 기록됐다.
국내 유가의 3주 연속 오름세 배경에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세율 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일 유류세 인하 조치 시한을 2개월 더 연장했지만 인하율은 축소했다. 휘발유의 경우 기존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줄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지표 부진 및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계속되는 유가 상승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육아휴직 중인 30대 남성 남모씨는 쿠키뉴스에 “아이를 등·하원시키고, 어디라도 데리고 다니려면 차가 필수인데 기름값뿐 아니라 모든 소비 물가가 치솟아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정말 월급만 안 오르고 다 오른다는 말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매일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자영업자 주모씨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세율 조정이 있고 나서 확실히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늘었다”며 “정부가 물가를 잡을 의지가 있다면 유류세 인하 연장뿐 아니라 인하 세율도 다시 늘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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