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사장 "한화는 우주 '국가대표'…발사체 독립해야 경쟁력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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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13일 "한화가 국가대표 역할해야한다는 사명감 갖고 있다. 특히 발사체 개발에서 완전히 독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50분간 진행한 강연에서 신 사장은 한화는 누리호 이후 차세대 발사체를 비롯해 통신위성 등 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신 사장은 "가로, 세로 30cm 크기 물체가 한 화소(픽셀)로 우주 상공에서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면 첩보위성으로 인정해주는데, 한화는 그 정도 기술력을 갖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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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위성 사업에도 사활"
"산학연과 글로벌 톱티어 도전"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13일 "한화가 국가대표 역할해야한다는 사명감 갖고 있다. 특히 발사체 개발에서 완전히 독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한국경제인협회가 개최한 '2024 한경협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강연 주제는 '우주를 향한 도전, 한국은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였다. 50분간 진행한 강연에서 신 사장은 한화는 누리호 이후 차세대 발사체를 비롯해 통신위성 등 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신 사장은 한화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계부터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했다.
해당 사업은 2027년까지 진행한다. 누리호 로켓의 2배 정도 되는 크기다. 저궤도 500km 상공에 10t의 화물을 올릴 수 있고 달에는 착륙선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든다.
신 사장은 "1t이면 화성 궤도에 화성 탐사선을 보낼 수 있는 정도"라며 "이 발사체가 개발되면 세계에서 우리가 의미있는 능력 과시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우주에서 돈을 벌려면 '위성 사업'에서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사업은 2020년 3조7000억원에서 2040년 214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2%에 달한다.
신 사장은 "가로, 세로 30cm 크기 물체가 한 화소(픽셀)로 우주 상공에서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면 첩보위성으로 인정해주는데, 한화는 그 정도 기술력을 갖췄다"고 했다.
통신위성도 한화가 사활을 거는 분야다. 우주인터넷, 저궤도 위성 사업 등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 위성통신 산업규모는 5840억달러(약 805조원)에 달한다.
신 사장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영국 원웹 같은 회사들이 (이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한화도) 열심히 안할 수가 없다"며 "한화는 안테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 미국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
신 사장은 한화를 우주 솔루션 통합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이 한화의 전략이라고 했다. 그룹 내 '스페이스 허브' 조직을 설립했다. 발사체, 위성, 수송 사업 등을 한다. 달, 화성 등에 효과적으로 사람과 물자를 수송시키는 꿈을 꾸고 있다.
신 사장은 "우주 사업 밸류체인은 한화 혼자 힘만으로 구축할 수 없다"며 "한화는 우주산업 토털 솔루션 공급자가 될 수 있도록 국내 산학연과 '원팀'이 돼 세계와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서귀포=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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