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케인 무관탈출했으면 좋겠어' 손흥민, 잉글랜드 공개 응원… 스페인 우승 예상은 힐과 로얄 '소수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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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유로 2024 우승팀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예상을 넘어 잉글랜드 응원 입장을 밝혔다.
처음 등장한 주장 손흥민은 "어렵다. 스페인이 이번 대회를 잘 치르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우승하길 바란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선수 케인의 트로피를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질문은 우승팀 예상이었는데, 손흥민은 잉글랜드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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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유로 2024 우승팀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예상을 넘어 잉글랜드 응원 입장을 밝혔다.
12일(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럽하우스에 출근하는 선수들의 유로 우승팀 예상을 물었다. 유로 결승전은 15일 오전 4시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대결로 열린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구단인 만큼 1966년 이후 없었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처음 등장한 주장 손흥민은 "어렵다. 스페인이 이번 대회를 잘 치르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우승하길 바란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선수 케인의 트로피를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질문은 우승팀 예상이었는데, 손흥민은 잉글랜드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 이유는 1년 전까지 토트넘 동료였던 공격수 해리 케인 때문이었다. 손흥민과 케인 모두 프로 무대에서는 무관이다. 케인은 트로피를 따러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는데도 지난 시즌에는 무관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그나마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로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적 있지만 케인은 연령별 우승 기록조차 아예 없다.
잉글랜드 대표 멤버지만 아깝게 유로 엔트리에서 탈락한 제임스 메디슨은 "당연히 잉글랜드지.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it's coming home)"며 우승을 염원하는 잉글랜드 팬들의 구호를 외쳤다.
역시 잉글랜드인 아치 그레이도 당연히 잉글랜드가 우승할 거라고 말했다. 독일인 티모 베르너, 세네갈인 파페 마타르 사르, 스웨덴인 루카스 베리발, 아르헨티나인 알리호 벨리스, 이스라엘인 마노르 솔로몬, 말리인 이브 비수마 등 잉글랜드 우승을 점치는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스페인 대표 출신 브라이언 힐은 물어볼 것 있냐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스페인이라고 말한 게 당연했다. 브라질인 에메르송 로얄도 스페인을 예상했다.
웨일스인 브레넌 존슨은 이웃이자 왕년에 라이벌이었던 잉글랜드를 응원하기도 싫고, 저주하기도 싫다는 듯 장난스런 얼굴로 한참 망설이더니 "아무나 2-1"이라고 말하고 재빨리 로비를 빠져나갔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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