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 '공동 3위'…2m31 아쉬운 실패

김명석 2024. 7. 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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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354="">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13일 모나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AFP=연합뉴스</yonhap>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올림픽 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13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2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우상혁이 치르는 마지막 실전 무대였다.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등이 일부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출전한 8명 모두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이었다.

우상혁에 앞서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3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셸비 매큐언(미국)이 2m31로 2위에 올랐다. 2m31은 이날 우상혁이 아쉽게 실패한 기록이다. 우상혁은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와 같은 기록을 넘었고, 실패 횟수도 같아(6회)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상혁과 더불어 이른바 현역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불리는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1에 그쳐 6위로 처졌다. 바르심은 불참했고,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허벅지 부상 여파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1차 시기에 2m16을 가볍게 남은 우상혁은 2m21, 2m25 모두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 역시도 1차 시기 실패를 딛고 2차 시기에서 넘었다.

다만 2m31 도전에는 실패했다. 특히 2차 시기에서는 몸통이 여유 있게 바를 넘었지만, 발을 걷어 올리는 동작에서 바를 살짝 건드리면서 아쉽게 실패했다. 3차 시기에서도 넘지 못한 우상혁은 2m28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친 우상혁은 프랑스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육상 남자 높이 뛰기는 8월 7일 예선, 11일 결선이 각각 예정돼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를 차지했던 우상혁은 이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세계선수권 준우승(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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