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 두 전직 광역의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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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맡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뽑는 선거에 송순호(54)·박준호(50)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해 겨룬다.
박준호 후보는 경남도의원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이다.
송순호 후보는 오는 15일 오전 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박준호 후보는 같은 날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각각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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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나선 박준호-송순호 후보. |
ⓒ 윤성효 |
다음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맡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뽑는 선거에 송순호(54)·박준호(50)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해 겨룬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12일까지 후보 등록 결과 2명이 입후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역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허성무(창원성산) 국회의원은 나서지 않았고, 출마가 거론됐던 이흥석 창원의창지역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송순호 후보는 창원시의원·경남도의원을 지냈고 현재 마산회원지역위원장이다. 박준호 후보는 경남도의원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이다.
송순호 후보는 이미 지난 6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광역시·도당 위원장 후보 공동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원끼리 합의 추대는 당원중심 대중정당과 맞지 않는 모습이다. 다양한 처지와 계층의 당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피선거권을 보장하겠다"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당시 송 후보는 "'당원중심 대중정당 실현, 지방선거 공천권을 당원에게, 이재명과 함께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시도당위원장 경선 원칙을 제도화하고 그 비용을 당에서 보전하는 경선 공영제를 당헌·당규에 명시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준호 후보는 2022년 7월 경남도당 위원장선거에 나섰던 적이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2년 전에는 김두관 전 의원이 경남도당 위원장이 됐다.
송순호 후보는 오는 15일 오전 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박준호 후보는 같은 날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각각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이흥석 창원의창위원장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
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인 이흥석 창원의창위원장은 지난 11일 소셜미디어(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남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소통과 화합을 통해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는 더 큰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경남도당위원장에 출마할 결심을 했다"라며 "몇몇 지역위원장들을 비롯한 많은 동지들로부터 과분한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남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라며 "경남의 민심은 전국의 민심과 크게 달랐다.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우리끼리만 뭉친 탓이다. 우리끼리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저는 지난 총선에서 다시 한 번 뼈저리게 깨달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선거와 다음 해 치러질 대선의 승패 또한 우리 경남에 달려있다. 지금 민주당 경남은 중도에 있는 우호적 지지층을 확실히 우리 편으로 모아내는 전략이 절실하다"라고 짚었다.
이 위원장은 "인의 영달을 위해 경남도당 위원장을 결심하지 않았듯이 오늘의 결심 또한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과 깊이 의논하고 교감하여 내린 결정임을 밝힌다"라며 "중도포기가 아니라 더 큰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위한 대의로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는 오는 27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당원대회에서 치러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도 함께 치러진다.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는 오는 8월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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