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도 안 돼”… 42도 폭염 속 차 안에서 숨진 2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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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두 살짜리 여자아이가 폭염 속에서 차 안에 잠들어 있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N은 "애리조나주 투손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숨진 A양의 아버지는 A양이 차에서 잠든 사이에 집에 도착했으며 아이를 차에 두고 에어컨을 켠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A양이 발견되기 전까지 약 30분~1시간 동안 차에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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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두 살짜리 여자아이가 폭염 속에서 차 안에 잠들어 있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N은 “애리조나주 투손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숨진 A양의 아버지는 A양이 차에서 잠든 사이에 집에 도착했으며 아이를 차에 두고 에어컨을 켠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후 A양의 어머니가 집에 도착했을 땐 차량의 에어컨은 꺼져 있었다. 차 안에 있던 A양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했다.
경찰은 A양이 발견되기 전까지 약 30분~1시간 동안 차에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이 지역은 최고 온도가 42도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폭염이 이어졌다. 결국 A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지 경찰은 “A양의 아버지, 목격자, 이웃 주민들과 인터뷰를 통해 사고가 발생한 차량이 제대로 운행 중이었는지,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우리가 아는 건 그 당시에 차가 매우 뜨거웠고 A양은 반응이 없었다는 것이다. 매우 비극적이었다”고 전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도 5세 남자아이가 차 안에 남겨졌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바깥 기온은 31도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아이가 차량에 장시간 방치되면서 안타까운 죽음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안타까운 사고는 미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산호세 주립대학의 한 강사는 뜨거운 차 안에서 사망한 사례를 추적하는 웹사이트인 ‘노히트스트로크.org’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10명의 어린이가 뜨거운 차 안에서 사망했다. 1998년부터 2023년까지 보고된 소아 열사병 사망자 중 약 52%는 보호자가 어린이를 차량에 태우고 이 사실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어린이의 체온은 성인의 체온보다 3~5배 더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차 안에 방치될 경우 사망 위험이 크다. 체온이 41도까지 올라가면 어린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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