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출루 활약, 베테랑 진가 발휘한 추신수의 다짐 "아프지 않고 팀 승리에 보탬 될 것"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7. 1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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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14-6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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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2회초 1사 1,2루 SSG 추신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한미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2회말 이닝 교대때 SSG 추신수가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14-6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의 멀티히트 경기는 27일 문학 KT전(2안타) 이후 정확히 보름 만이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1사 1·2루에서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2루주자 정준재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최정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뒤 1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 때 득점까지 만들었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타자일순에 성공한 가운데, 추신수는 팀이 9-0으로 리드하던 3회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사윤의 3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 3루주자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2회초 1사 1,2루 SSG 추신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추신수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김도현의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면서 1루를 밟았고,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비록 후속타자 최정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에레디아가 1타점 2루타로 팀에 귀중한 점수를 안겼다. 추신수의 출루가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 됐다.

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3출루 경기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추)신수를 비롯한 고참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며 추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오늘(12일) 경기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득점권 상황에서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라며 "최근 타격감도 안 좋았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웠다. 12일 경기에선 찬스를 살려 타점을 올리고 리드를 가져올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추신수가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추신수는 전반기 동안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3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상대 선발 애런 윌커슨의 견제 시도 때 공에 손가락을 맞아 부상을 당했고, 2주 이상 자리를 비웠다.

추신수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추신수는 5월 4일 문학 NC전을 마친 뒤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회전근개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한 달간 자리를 비워야 했다.

현재 시즌 성적은 45경기 143타수 39안타 타율 0.273 3홈런 19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7. 추신수는 부상 없는 후반기를 다짐했다. 그는 "올 시즌도 반환점을 돌았는데, 시즌 초반 의도치 않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아프지 않고 꾸준히 출전해 팀 승리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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