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시험비행 중 추락…승무원 3명 전원 사망

이지영 2024. 7. 13. 01: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호이 슈퍼제트 100.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여객기가 시험비행 도중 추락해 승무원 3명이 모두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110㎞ 떨어진 콜롬나 인근 숲에 여객기 ‘수호이 슈퍼제트 100(SSJ 100)’ 추락해 조종사 2명과 항공 기관사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는 수리를 마친 뒤 시험비행 도중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탑승하고 있었다.

비상사태부는 “항공기가 숲이 우거진 지역에 추락해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의 소유주는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이 설립한 항공사 가즈프롬아비아다.

SSJ 100은 옛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에서 개발된 첫 민간 항공기로 2011년 상업 비행을 시작했다. 최대 승객 98명이 탈 수 있는 중형 여객기다.

러시아 정부가 세계 진출을 노리고 엄청난 비용을 투입해 개발했지만 국제 항공시장에서는 외면 받았고, 아에로플로트 등 주로 러시아 내 항공사가 이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영국 BBC는 이 기종과 관련해 항공 사고가 난 것은 2012년 이후 이번이 3번째라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