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7시간 경찰 조사…"모든 혐의 부인"

정혜정 2024. 7. 1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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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북부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허 명예대표는 12일 오후 3시쯤 경기북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7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출석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죄가 없고 그들이 수사받아야 한다"며 "돈을 받기 위해 나를 고소한 것이며 공갈로 (상대를)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허 명예대표는 경찰 조사에서도 모든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궁의 신도들은 허 명예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성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했다며 지난 2월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4월 15일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는 마무리됐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판단되면 한 번 더 피의자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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