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KIA 7연승 저지! SSG, '헤드샷 퇴장' 오원석 조기강판 극복하고 2연승 [광주:스코어]

유준상 기자 2024. 7. 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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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SSG 박성한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4-6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SSG의 시즌 성적은 44승1무43패가 됐다.

SSG는 선발투수 오원석이 3회말 헤드샷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3회초에만 무려 10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챙겼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안타 3개를 포함해 4출루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7연승 도전에 실패한 KIA는 51승2무34패가 됐다. 마운드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졌다. 선발투수 황동하가 2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8실점(5자책)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고, 뒤이어 올라온 김사윤도 1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SSG: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김민식(포수)-정준재(2루수), 선발투수 오원석

-KIA: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우익수), 선발투수 황동하

▲0의 균형을 깬 SSG, 1이닝 10득점으로 격차 벌렸다

두 팀 모두 1회에 이어 2회를 득점 없이 마감한 가운데, SSG가 먼저 스코어보드에서 0을 지웠다. 3회초 1사에서 정준재와 최지훈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로 연결했고, 추신수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로 2루주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2회초 1사 1,2루 SSG 추신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1루 SSG 에레디아가 중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SSG는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후속타자 박성한의 2루수 땅볼 때 2루수 김선빈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상황은 1사 만루로 이어졌다.

SSG는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고명준이 왼쪽 담장 하단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5-0으로 달아났다. 1사 2·3루의 기회를 맞은 한유섬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KIA는 황동하를 내리면서 김사윤을 호출했다.

5점 차에 만족하지 않은 SSG는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뽑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선 정준재가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고명준을 홈으로 안내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SSG는 최지훈의 2타점 3루타,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한 이닝에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승리투수 될 기회였는데' 오원석의 헤드샷 퇴장

SSG 선발 오원석은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6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고개를 떨궜다. 3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원준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는데, 초구 직구가 최원준의 헬멧으로 향했다. 주심을 맡고 있던 문동균 심판위원은 퇴장을 선언했다.

SSG에선 몇몇 투수들이 부랴부랴 몸을 풀기 시작했고, 최민준이 급하게 마운드로 향했다. 최민준은 이창진의 2루수 뜬공, 박찬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더 달아난 SSG, 포기하지 않은 KIA...반전은 없었다

SSG는 2이닝 연속 빅이닝으로 불펜의 부담을 덜었다. 4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에 이어 박성한까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고명준의 삼진 이후 한유섬이 1사 1·2루에서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는 11-0.

1사 2·3루에서 타석에 선 김민식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았고, 이어진 2사 3루에선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 때 3루주자 한유섬이 득점을 올렸다. 두 팀의 격차는 13점 차까지 벌어졌다.

1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무사 1, 2루 KIA 김선빈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1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2사 KIA 김태군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최원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도 그냥 물러날 순 없었다. 4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나성범의 볼넷 이후 김선빈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소크라테스의 볼넷 이후 무사 1루에서 변우혁이 병살타로 돌아섰지만, 김태군이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면서 두 팀의 걱리는 9점 차가 됐다. KIA는 후속타자 최원준의 2루타 이후 이창진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만들면서 5-13으로 추격했다.

KIA의 추격을 막고자 했던 SSG는 5회초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로 3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6회말 1사에서 터진 변우혁의 시즌 첫 홈런으로 추격 의지를 드러냈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하면서 8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1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KIA 변우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SSG 한두솔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오원석 2⅓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최민준 1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실점-한두솔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서진용 1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백승건 1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KIA: 황동하 2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8실점(5자책)-김사윤 1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김도현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이형범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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