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한층 강력한 발언, 점점 쌓여가는 2002 동료들의 협회 비판 "홍명보 감독 사퇴 가능, 축구협회와 감독님 결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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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의 사임 가능성에 대해 박지성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선임 절차에 대해 비판해 온 다른 2002 한일 월드컵 선수 출신 '레전드'들보다 한 발 더 나아갔다.
감독 선임을 추진했던 멤버 중 하나인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그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음을 밝히는 영상을 내놓았고, 한일 월드컵에서 주장 홍명보와 함께 뛰었던 후배 이영표, 이천수도 각각 현 상황에 대한 비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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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의 사임 가능성에 대해 박지성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선임 절차에 대해 비판해 온 다른 2002 한일 월드컵 선수 출신 '레전드'들보다 한 발 더 나아갔다.
박지성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행사 'MMCA: 주니어 풋살' 자리에서 홍 감독 선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5개월 가까이 끌어 온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울산HD를 맡고 있던 홍 감독을 선임했다. 현직 K리그 구단 감독이라는 점뿐 아니라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과 즉흥성, 대중을 납득시키지 못한 선임 이유 등 다각도에서 문제가 지적됐다.
감독 선임을 추진했던 멤버 중 하나인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그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음을 밝히는 영상을 내놓았고, 한일 월드컵에서 주장 홍명보와 함께 뛰었던 후배 이영표, 이천수도 각각 현 상황에 대한 비판을 더했다. 다만 두 레전드의 비판은 선임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에 가까웠다. 이천수는 전부터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의 적임자 중 하나라는 입장이었고, 선임 과정의 문제만 이야기했다. 이영표는 홍 감독이 적합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에둘러 말하며 외국인 감독 선임이 더 나았다는 입장 정도만 밝혔다. 이영표는 축구협회 행정력에 대한 비판에 가장 힘줘 이야기했다.
이들과 달리 박지성은 홍 감독의 사퇴 가능성을 직접 묻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며 "사람들의 기대 심리가 큰 상황에서 시작하는 감독이 대부분인데 이런 상황에서 시작하는 감독은 처음이어서 어떤 결과를 맞을지는 모른다"는 말로 이런 식의 시작은 홍 감독에게도 나쁘게 작용할 거라는 시각을 밝혔다. 그리고 "결국 감독 선임 번복을 하느냐 마느냐는 협회와 홍명보 감독님의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쉽사리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남아 있다"며 그들이 결단한다면 번복하는 게 낫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또한 홍 감독과 직접 소통한 바 있는지 묻는 앞선 질문에도 "누군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퇴를 포함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잘못돼 생긴 이 논란이 "대표팀을 떠나 유소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을 면해야 한다"며 더 큰 결단의 필요성도 이야기했다.
이는 당장 사퇴하라는 거친 주장이 나오지 않는 한, 축구계 동료가 할 수 있는 최고수위의 비판에 가깝다. 축구계 밖을 포함해도 가장 과감한 발언에 속한다. 현재 홍 감독의 사퇴를 이야기하기보다 축구협회의 불투명한 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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