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이 향’ 주로 산다면, 호르몬 문제 조심

신소영 기자 2024. 7.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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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동이 사실은 나도 모르게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다.

◇머스크향 향수 많이 쓰기머스크 향은 부드럽고 진한 느낌이 나 향수나 화장품 등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머스크 향이 나는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호르몬을 분비하는 몸속 내분비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 자체로는 식품의 위생이나 안전성에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뜨거운 물에 넣으면 열로 인해 포장지 필름이 벗겨져 인쇄성분이 커피에 녹아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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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향이 나는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호르몬을 분비하는 몸속 내분비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동이 사실은 나도 모르게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에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사용법이나 사용량에 따라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어떤 습관들을 주의해야 할까?

◇머스크향 향수 많이 쓰기
머스크 향은 부드럽고 진한 느낌이 나 향수나 화장품 등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머스크 향이 나는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호르몬을 분비하는 몸속 내분비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머스크는 원래 사향노루의 배에 있는 샘인 향낭(香囊)을 채취해 얻는데, 시중에는 천연 사향이 아닌 인공 사향을 사용한 제품이 많다. '갈락소라이드'나 '토날라이드' 성분이 대표적이다. 인공 사향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분자 구조가 비슷해 몸속 호르몬 상태를 교란시킬 수 있다.

◇커피믹스 봉지로 젓기
커피믹스를 물에 타 마실 때 스푼 대신 봉지를 사용해 젓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커피믹스 포장지가 뜨거운 물에 닿으면 각종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어 좋지 않다. 커피믹스는 눅눅해지지 않도록 알루미늄을 덧댄 폴리프로필렌(PP)이라는 다층 포장재로 포장돼있다. 그 자체로는 식품의 위생이나 안전성에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뜨거운 물에 넣으면 열로 인해 포장지 필름이 벗겨져 인쇄성분이 커피에 녹아들 수 있다. 커피믹스는 반드시 전용 스푼을 사용해 젓는 게 안전하다.

◇로션 바르고 영수증 만지기
손 소독제나 로션을 바른 뒤 영수증을 만지는 것도 좋지 않다. 영수증에는 비스페놀A라는 화학물질이 묻어있다. 이 물질이 체내로 흡수되면 유방암, 성조숙증 등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물론 일상에서 흡수되는 양은 매우 적고, 6시간 내로 소변으로 배출돼 인체에 무해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손에 손 소독제나 로션을 바르고 영수증을 만지면 흡수되는 양이 늘어나 주의해야 한다. 미국 미주리대의 연구 결과, 손 소독제나 핸드크림을 사용한 뒤 영수증에 쓰이는 용지인 '감열지'를 15초간 들게 했더니, 비스페놀A 흡수율이 약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소독제나 로션에 든 에탄올과 보습성분(프로필렌글리콜, 이소프로필미리스테이트)이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속 쓰릴 때 우유 마시기
위가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속 쓰림이 악화될 수 있다. 우유는 알칼리성이다. 때문에 속이 쓰릴 때 마시면 위산을 중화하고 위 점막을 보호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은 위산을 만나면 덩어리가 되면서 젤리 형태가 된다. 이때 위는 덩어리진 카제인을 소화, 흡수시키기 위해 더 많은 위산을 분비한다. 우유의 칼슘도 위산 분비를 촉진시킨다. 따라서 우유를 마시면 잠깐 동안은 속이 쓰린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결국 나중에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마른 입술에 침 바르기
입이 건조하면 입술이 수분을 빼앗겨 트고 각질이 일어난다. 이때 침을 바르는 사람이 많은데, 좋지 않은 습관이다. 갈라진 입술 사이로 입안의 세균이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침보다는 자외선 차단제와 비타민E 성분이 든 입술 보호제나 바셀린을 바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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