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팔에 멍들었어…괜찮아?" 해외팬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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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전 연인으로부터 폭행·협박과 금전 갈취를 당했다고 밝힌 유튜버 쯔양이 과거 팔 곳곳에 멍이 든 채 먹방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일부 해외 구독자들은 이전부터 쯔양의 폭행 피해를 의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중인 '예전부터 쯔양의 멍을 걱정하고 있던 외국인들'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쯔양의 지난해 9월 영상에 달린 해외 구독자의 댓글 일부가 캡처돼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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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대리인 "폭행 비일비재…강간·성범죄도"
4년 동안 전 연인으로부터 폭행·협박과 금전 갈취를 당했다고 밝힌 유튜버 쯔양이 과거 팔 곳곳에 멍이 든 채 먹방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일부 해외 구독자들은 이전부터 쯔양의 폭행 피해를 의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중인 '예전부터 쯔양의 멍을 걱정하고 있던 외국인들'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쯔양의 지난해 9월 영상에 달린 해외 구독자의 댓글 일부가 캡처돼 공유됐다.
당시 쯔양은 오른팔에 멍이 든 채 방송을 진행했다. 이에 해외 구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팔에 멍이 들었는데 무슨 일 있나", "팔에 멍이 있는 것 같은데 괜찮길 바란다. 누군가 팔을 세게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른팔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냐. 멍이 들었다"며 쯔양을 걱정했다. 이 댓글들은 이날 현재도 쯔양이 지난해 9월16일 올린 '리뷰만 12만개?! 누적판매량 140만㎏ 상위 0.1% 투뿔한우 먹방'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쯔양의 피해 사실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10일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이번 건은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그냥 몇천 시원하게 당기는 게 낫지 않나?" "이건 2억은 받아야 될 것 같은데 현찰로" 등 유튜버들의 대화가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쯔양 측이 전날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전 연인 A씨로부터 폭행·협박 등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대학 휴학 중 만나게 된 A씨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고, 우산 등 둔기로 폭행했다는 것이다. 방송에 따른 정산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소 40억원을 갈취당했으며, 강제로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도 있다고 했다.
쯔양은 "거의 매일 맞으면서 방송했다. 방송이 커져서 잘 되기 시작하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었다"며 "7(A씨) 대 3(쯔양) 비율의 불공정 계약을 맺었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아 광고 수익도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쯔양 측이 영상을 통해 공개한 녹취록에는 욕설을 하며 위협하는 한 남성과 무언가에 맞은 듯 비명을 지르는 쯔양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수위가 높은 것을 제외하고 통상적인 수위로만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 "녹취록 수준의 폭행은 비일비재했던 것 같다"며 "폭행도 폭행이지만 강간이나 성범죄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한 상태다. 검찰은 공개된 음성 녹취에 따라 유튜버들의 검찰은 유튜버들이 쯔양으로부터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등에 대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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