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 vs “회복 멀어”…경기전망 4일 만에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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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가 회복조짐"이라는 정부의 장밋빛 전망과 다르게, 국책연구기관은 "회복이 멀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엇박자 전망이 나온 건데,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어떨까요.
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이 씨는 손님들 지갑이 얇아졌다는 걸 체감합니다.
[이 씨 / 자영업자]
"한 4~5년 전까지만 해도 주저없이 구매하고 그러셨는데 지금은 어느 일정 가격대를 넘어가면 (주문을) 거리끼시는 편이 있더라고요."
손님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강의석 / 서울 강남구]
"가계 유지를 위해서 집에서 밥을 해먹는 편이고요. 내수 회복은 잘 안 됐다고 생각해요."
반면 정부는 경기전망에 낙관적입니다.
[김귀범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나흘 전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수출 증가세에도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의 '나홀로 호황'만 있을 뿐 경기회복세의 온기가 산업 전반에는 전해지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내수 같은 경우에도 (정부 주도의) SOC에 의한 건설투자 위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그 분야가 아닌 사람들은 상당히 어렵죠."
정부는 경기전망에 대한 엇박자 지적에 "다른 기관들도 하반기 회복인식은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배시열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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