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대회 중계 확대를 위한 미디어 정책세미나 개최
패럴림픽대회 중계 확대를 위한 미디어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12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했다. 파리 패럴림픽을 40여일 앞두고 패럴림픽 시청을 희망하는 국민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패럴림픽의 사회적 역할과 중계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패럴림픽 중계 관련 논의는 그동안 대회 기간에만 일회성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세미나는 대회 전 지속 가능한 중계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김예지 의원은 "많은 국민이 패럴림픽을 함께 응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중계가 확대되어야 한다. 장애인스포츠 저변 확대뿐만이 아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장애인 스포츠 중계 확대는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스포츠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쳐서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도스포츠 기본권의 가치가 존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특수체육학회 회장인 이재원 용인대학교 교수가 '장애인 스포츠의 사회적 역할 및 중계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했다. 순천향대학교 심미선 교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보편적 시청권과 장애인 스포츠', 입법정책연구원 강남기 박사가 '장애인스포츠 중계 확대를 위한 법제 정비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패널토론에는 윤석민 영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섰고,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반총괄과 곽진희 과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최선호 팀장, 단국대학교 최형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 홍덕호 과장,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홍석만 박사가 자리했다.
방송사, 스포츠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도 패럴림픽 중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패럴림픽 중계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미디어 플랫폼 다양화, 장애인 스포츠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 등을 논의했다.
파리 패럴림픽은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12일 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170명의 선수단(선수 82명, 임원 88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상파 중계는 방송 3사(KBS, SBS, MBC)에서, 온라인 중계는 KBS 홈페이지,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 대한장애인체육회TV 및 어플리케이션(KBS+)에서 생중계 및 녹화중계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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