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구 시인 정호승 '폭풍' 낭송하며 TK 당원 감성 자극 [與 TK 합동연설회]

남가희 2024. 7.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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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정호승 시인의 '폭풍'을 낭송하며 "폭풍 속에서 맨 앞에서 비바람 맞으며 싸워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TK 당원들의 향후 선거 승리를 향한 염원을 자극했다.

한동훈 후보는 1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로 나서는 것에 대해 나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지금은 아니라고 했다"며 "지금 나가면 죽기 딱 좋다. (국민의힘이) 더 망할 테니 더 망한 다음에 널 찾을 때 나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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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폭풍 맨 앞에서 비바람 맞으며 싸우겠다"
박근혜와의 회동 회상하며 "큰 정치인…
나도 큰마음 가지고 큰정치 약속드린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정호승 시인의 '폭풍'을 낭송하며 "폭풍 속에서 맨 앞에서 비바람 맞으며 싸워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TK 당원들의 향후 선거 승리를 향한 염원을 자극했다.

한동훈 후보는 1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로 나서는 것에 대해 나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지금은 아니라고 했다"며 "지금 나가면 죽기 딱 좋다. (국민의힘이) 더 망할 테니 더 망한 다음에 널 찾을 때 나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그러기를 바라시느냐"라고 반문한 뒤, 정호승 시인의 시 '폭풍' 속 문구를 낭송했다. 그는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폭풍이 지나간 국민의힘이 한 송이 꽃이 되기를 기다리는 일은 더욱 옳지 않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금은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릴 때가 아니다. 나는 폭풍이 지나기를 기다리지 않겠다"라며 "폭풍이 들어올 때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을 위해 앞장서서 우산을 들고 방패가 되고 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너에게 100일은 짧았다' '너라면 이재명 민주당을 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신다)"며 "내가 할 수 있다. 내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총선 기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뵈어 너무 감동을 받았다.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손을 어떻게 관리할지, 목을 어떻게 관리할지, 차 안에서 어떻게 김밥으로 영양 보충을 할지 자상하게 말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우리에게 큰 과제였던 의료파업 해결 문제에 대해 굉장한 식견을 제언해주셨다. 역시 큰 분이셨다"며 "나도 큰마음을 가지고 큰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민주당의 폭주를 물리쳐달라. 보수 정권을 재창출해달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그것을 내가 하겠다. 내가 하게 해달라"고 자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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