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측 “이재명, 대표 자격 없어”
“서민 버리고 부자 대변할 것인가”
김 후보 캠프 소속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검토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유예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로 이를 말하는 후보는 당 대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7월 말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전방위적 부자 감세 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 민생과 복지에 힘써야 할 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에 편승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윤 정권의 부자감세를 시종일관 비판해온 민주당을 국민은 어떻게 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종부세 폐지에 대해 “전체 주택 보유자 가운데 2.7%에만 부과되는 종부세 검토가 ‘먹고 사는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재명 후보는 답해야 할 것”이라며 “지방재정의 종잣돈인 종부세를 완화하는 건 지방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투세 유예 가능성에 대해 “금투세 과세 대상자는 2022년 기준 전체 주식투자자 1440만명의 1%인 15만명가량으로 추산돼 종부세 부과 대상자보다 더 적은 투자자에게만 부과된다”며 “금투세 시행 유예는 갈수록 커지는 우리 사회의 자산 격차에 동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자영업자 가계부채, 저출생 고령화, 소득 양극화 등의 복합위기에 대응할 재정 여력을 축소시킬 게 뻔한 민감한 사안은 당의 치열한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을 버리고 2.7% 소수 부자만을 대변할 것인가. 이 후보의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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